여자농구팀 W.press(이하 우먼프레스)가 세대교체와 함께 활동 영역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우먼프레스는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송례중학교에서 열린 송파구연합회장배 생활체육 농구대회에 참가해 12월에 열리는 제 2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회를 준비하는 경기를 가졌다.
두 명의 '젊은 피'를 수혈한 이후 첫 공식대회에 출전한 우먼프레스는 송파지역 사회인 남자팀과 격전을 치뤘다. 6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먼프레스는 2승 1패의 전적으로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3개팀 2개조로 열린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우먼프레스는 우승팀 마하맨 수요반팀에 36-46으로 무릎을 꿇었다.
센터 강덕이의 부상이 컸다. 경기 시작 1분 여 만에 수비 리바운드를 잡다 발목을 접질려 코트를 나왔다. 양효진과 이티파니의 불참으로 선수가 부족한 우먼프레스는 첫 경기를 5명으로 뛰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두 번째 경기 청룡팀과는 일진일퇴의 시소경기를 벌인끝에 28-26, 1골차 승리를 거둬 예선 1승1패를 기록하며 3,4위전 출전권을 따냈다.
대구시체육회 소속 장혜영이 전국체전을 대비한 팀 훈련을 마치고 가세한 3,4위전 상대는 B조 2위 엉클팀이었다. 1쿼터부터 앞서간 우먼프레스는 힌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최종스코어 28-19로 이기며 3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천은숙, 김희영, 이혜경, 김정미 등이 고루 득점했고 장혜영, 정민주 두 신예는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듯 하기도 했지만 젊은 힘을 앞세워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확실히 전보다 팀이 빨라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3위 소감에 대해 팀의 고참 천은숙은 "두 명이 들어오고 스피드가 좋아진 것은 맞다. 장점을 살려 앞으로 팀웍을 더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희영은 "작은 대회라 큰 의미는 없지만 남자팀들에 대한 적응력을 키운데 대해 만족한다"며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에 의미를 뒀다. 다만 4쿼터 천은숙의 목이 눌리는 부상과 1쿼터 강덕이가 발목을 다친 것은 손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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