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포기않고 끝까지 최선 다해서 역전우승"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11-03 15: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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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나눔 실천을 모토로 원년 대회로 치러진 '산업방송(iTV) 이사장배 야구대회’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한 팀은 한국남동발전이었다. 결승 상대인 한국전력에 5회 초까지 12-22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5회 말 봇물처럼 터진 화력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하고 결국 27-23으로 우승기를 휘날렸다. 이에 두 팀을 이끈 사령탑을 만나 승인과 패인 등 소감을 들어봤다. (11월 1일 성남 탄천야구장)


제 1회 산업방송 이사장배 야구대회에서 남동발전을 우승으로 이끈 정철 감독(오른쪽)은 대회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정 감독이 시상자인 정경영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 부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스타DB) 제 1회 산업방송 이사장배 야구대회에서 남동발전을 우승으로 이끈 정 철 감독(오른쪽)은 대회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정 감독이 시상자인 정경영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 부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스타DB)



[승장] 한국남동발전 정 철 감독

△ 우승을 축하 드린다. 초반부터 끌려가다 막판에 대역전극을 일궈냈는데?
-사실 오늘 쉬운 게임하려고 했다. 그런데 믿었던 에이스 정종엽이 초반에 무너지고 실점도 많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팀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자고 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역전을 하는 계기가 됐다.

△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선정됐지만 팀 내 수훈선수나 고마웠던 선수가 있다면?
-MVP는 쉰 하나 최고령 신병철 선수가 수상했지만 두 번째 연장자로 쉰 살의 김용국 선수가 있다. 연습때 노크도 쳐주고 배팅볼도 던져주며 고생을 많이 했다. 따로 상이 있으면 드리고 싶은데(내가 감독상을 받는 바람에) 별도로 내가 상을 하나 드리려고 한다.

△ 창단은 언제했나?
-사업소로는 1999년 제일 먼저 삼천포화력 야구부가 생겼고 2006년에 영흥화력, 여수화력, 영동화력 등에서 순차적으로 야구부가 만들어졌다.

△ 본사 포함 6개사 연합으로 참가했다. 연합팀으로 다른 리그서 우승한 적이 있나?
-없다. 처음이다. 오늘 처음 모였다. 그렇지 않아도 이 정도 팀 구성이면 다른 데서도 좋은 성적 낼 수있다고 선수들이 의욕이 넘쳤다. 다들 야구 좋아하니까 한 번 모여서 다른 직장배 대회에 나가 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 상대팀 한전은 어떤 팀이었나? 전에 붙어 본 적은?
-공수 짜임새가 뛰어나고 좋은 팀인 것 같다. 오늘 수고 하셨다. 그리고 오래 전에 한 번 경기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우리 팀이 졌다. 오늘 이겨서 설욕을 해 기쁘다. 2회 대회가 열리면 다시 우승해 챔피언을 지키도록 노력 하겠다.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전력 이택훈(오른쪽)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정경영 부이사장과 포즈를 취했다. (한스타DB)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전력 이택훈(오른쪽)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정경영 부이사장과 포즈를 취했다. (한스타DB)


[패장] 한국전력 이택훈 감독

△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패인이 있다면?
-특별한 패인이라기 보다 어제 예선, 오늘 오전 준결승 그리고 세 번째 경기를 하다 보니 선수들이 좀 지쳤다. 투수들의 컨트롤이 안좋았고 선수들도 마인드 컨트롤도 모자랐다. 그래서 경기력이 좀 저하됐던 것 같다.

△ 초반부터 중반까지 크게 앞서 승리를 거두는 것 같았는데?
-현재 저희 팀이 신·구 교체 과정 중에 있다. 신진들하고 기존 멤버들 사이에 호흡이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큰 경험을 한 것 같다서 교훈으로 삼겠다.

△ 창단한 지 얼마나 되나?
-2007년에 창단했다. 이번 대회는 나주와 서울팀이 함께 참가했다. 야구부는 원래 서울에서 운영하다 올 해 본사가 나주혁신도시로 이동하면서 선수들이 분산이 됐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간 호흡에 문제가 있었다. 나주에서 신입선수들을 영입했는데 아직 기량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 경험이 쌓이면 좋아질 것이라 믿고 있다.

△ 창단 후 우승한 경험은 있는지?
-한 번도 우승해 보지 못했다. 준우승만 두 번했다. 그래서 오늘 많이 아쉽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결승전을 치른 한전팀(오른쪽)과 남동발전팀 선수들이 경기 후 서로를 격려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스타DB) 결승전을 치른 한전팀(오른쪽)과 남동발전팀 선수들이 경기 후 서로를 격려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스타DB)


경기는 치열했고 승부는 냉정했다. 승장 남동발전 정 철감독은 상대팀인 한전을 칭찬하면서도 첫 우승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다 잡은 고기를 놓친 셈인 한전 이택훈 감독은 무덤덤하게 인터뷰를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모습이었다. 승패를 떠나 두 팀은 내년 2회 대회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두 팀의 발전이 기대된다.

한편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이 주최한 산업방송 이사장배 야구대회는 산업방송 채널i와 스포테인먼트를 추구하는 인터넷 언론사인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남동발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동으로 후원했다. 10월31일 천하무적-산자부, 개그콘서트-한전 경기와 준결승 2경기 및 결승전은 STN과 산업방송에서 녹화 중계할 예정이며 네이버 TV캐스트와 아프리카TV에서는 실시간 중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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