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대호·병호, '112홈런-365타점' 꿈의 클린업 트리오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5-11-04 11: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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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이대호.(뉴스1)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이대호.(뉴스1)



두산 4번타자 김현수가 대표팀 클린업트리오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한국시리즈 4승1패를 거두며 14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후 환호하는 김현수.(뉴스1) 두산 4번타자 김현수가 대표팀 클린업트리오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한국시리즈 4승1패를 거두며 14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후 환호하는 김현수.(뉴스1)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서 박병호가 배팅 연습을 하고 있다.(뉴스1)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서 박병호가 배팅 연습을 하고 있다.(뉴스1)


[뉴스1] 올 시즌 112홈런 365타점을 합작했던 꿈의 클린업 트리오가 뜬다.

김현수(두산). 이대호(소프트뱅크), 박병호(넥센)가 2015 WSBC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중심 타선을 맡는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이대호의 컨디션을 봐야하긴 하지만 일단 이대호와 박병호, 김현수로 중심을 잡을 것이다"고 밝혔다.아직까지 누가 4번 타자로 갈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KBO 최고의 홈런 타자와 타격기계, 일본 프로야구 2연패를 이끌었던 셋의 만남에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년 연속 50홈런을 때려냈던 박병호는 명실상부한 KBO리그 최고의 거포다. 올해도 53홈런 146타점을 쌓으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병호는 2일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14년 만에 두산 베어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현수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리그 최고의 타자로 불린다. 정교함을 바탕으로 '타격기계'란 별명이 있는 김현수는 올해 팀의 4번 타자 역할까지 맡으면서 자신의 커리어 최다인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WBC, 아시안게임 등 일찌감치 무수한 국제 대회에 나갔던 경험도 갖추고 있다.

타선에 방점을 찍는 것은 이대호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빠졌던 이대호가 합류하면서 대표팀 방망이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이대호는 이번 시즌 일본 프로야구의 디테일한 투수들을 상대로 31홈런 98타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이대호는 3일 FA로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을 선언했다.

김인식 감독은 "이대호는 타격에서 만큼은 아시아 지역에서 완전히 검증된 선수"라고 치켜 세운 뒤 "박병호도 몇 년간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해외에 나가더라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한국은 안지만, 임창용, 윤성환(이상 삼성)이 해외원정 도박 파문으로 빠졌고, 양현종, 윤석민(이상 KIA)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마운드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이 김현수-이대호-박병호로 이어지는 화끈한 방망이를 통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은 4~5일 쿠바와 평가전을 가진 뒤 6일 삿포로로 출국, 오는 8일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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