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훈련은 스크린 '리얼야구존'서, 5만원 내기경기 후 김밥집으로...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의 3일 단체연습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평소보다 더 재미있게 진행됐다.
당초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서 예정됐던 훈련이 긴급한 학교 사정으로 연습이 무산될 상황에 처했다. 이에 야구단은 부랴부랴 스크린 야구장인 강남 역삼동의 리얼야구존으로 장소를 옮겼다. 그리고 10여 명의 선수들은 부산함 속에서도 모든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편을 갈라 치른 스크린 게임에 열광하며 동료들간에 우의를 다졌다.
이날 참석한 인원은 맏언니 천은숙을 비롯해 농구선수 이연화, 배우 정재연, 성우 정유미, 치어리더 정다혜, 개그우먼 서성금, 걸그룹 바바의 별하 등 이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별하에 이어 그룹 막내 효아가 지난 달 연습에 참가한데 이어 효아 바로 위 두 번째 막내 다율이 새로 연습장에 나왔다. 또 영어 아나운서로 뒤늦게 입단한 아나운서 박나경도 처음으로 연습장에 모습을 드러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가수 노현태 코치가 마련한 리얼야구존에서의 연습도 평소처럼 스트레칭으로 부터 땅볼 수비훈련, 그리고 타격연습으로 이어졌다. 최근 연습에 자주 나오지 않았던 멤버들이 많아 스트레칭을 하며 다리찢기에선 고통의 신음이 이어졌다. 자신들도 우스웠는지 깔깔거림이 이어졌다. 실내연습장이라 집중도도 높아졌고 분위기가 밝아졌다.
타격연습은 개인별 15개 씩의 타격기회가 주어졌다. 타구 방향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 일종의 타격 게임 성격이었다. 첫 순서는 천은숙. 30점을 받아 맏언니의 체면치레는 했다. 이어 별하, 이연화 순으로 타석에 섰다. 타격 연습 결과 힘이 좋은 이연화가 55점을 쳐 1위를, 2위는 30점을 받은 천은숙과 막내 효아가 올랐다. 다른 멤버들은 25점을 넘지 못했다. 약간 어두운 조명과 오랫만에 잡은 방망이에 대한 감이 떨어진 탓인듯 했다.
다음은 선수들이 가장 신나하는 편을 갈라 하는 게임. 리얼팀은 이연화, 정재연, 별하, 효아가 야구존팀은 천은숙, 정유미, 정다혜, 서성금으로 나눠졌다. 1회 초 리얼팀 첫 타자 별하가 1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1회 말 야구존팀은 3번 천은숙이 안타를 쳤으나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2회 초 1사 후 이연화가 안타를 치자 정재연이 2점 홈런을 쳐 3-0을 만들며 점수 차를 벌였다. 이후 이닝에서는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리얼팀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중 개그우먼 서성금은 재치있는 응원구호를 순발력있게 만들어 자기편엔 응원을, 상대편엔 야유(?)를 보내며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했다. 팀 구분없이 모두들 응원을 따라 하며 재미있는 야구를 즐겼다. 이날 팀별 안타를 보면 리얼팀이 8개, 야구존팀이 2개를 때렸다. 개인별로는 이연화와 효아가 3개씩을 때렸고 정재연(2점홈런)과 별하(1점홈런)가 1개씩을 쳤다. 야구존팀에선 정다혜(2루타)과 천은숙이 1개씩을 치는 부진을 보였다.
웃고 떠들고 장난도 치는 사이 흥겨웠던 연습은 2시간을 훌쩍 넘겼다. 5만원의 내기 게임이었던 만큼 야구존팀에서 낸 5만원으로 저녁식사가 부족했던 선수들은 노현태 코치을 앞세워 근처 김밥집으로 향했다. 밤이 늦었지만 발그레한 홍조를 얼굴에 담은 선수들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마치 오랜 친구들 처럼 그녀들의 수다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들의 마지막 구호는 '열심히 연습하자'였다.
국내 최초 여자 연예인 야구단인 한스타 여자 야구단은 내년 한국여자야구연맹 가입을 목표로 매주 2~3차례 단체연습을 통해 야구 실력을 길러가고 있다.
한편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조마 베이스볼, 여성 보정용 속옷 및 레깅스 전문업체 tina-pri(주)노아시스, 임플란트-치아교정 전문 헤리플란트 치과, 오렌지듄스골프클럽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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