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호'가 다음달 16일에 관객을 찾아간다.
'대호'의 배급사 NEW는 영화의 개봉일을 기존에 고지한 날짜보다 하루 앞당긴 12월 16일로 확정하고, 10일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가 10일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하며 그 베일을 벗었다.
지리산의 산군(山君)으로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인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찾아 몰려든 일본군은 조선 포수대를 동원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호랑이 사냥에 나선다. 거친 숲 속을 헤매는 포수대와 일본군 그리고 그들을 압도하며 거침없이 질주하는 '대호'의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은 영화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일 그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대호'를 손에 넣기 위한 일본 고관 마에조노(오스기 렌 분)의 다그침에 도포수 구경(정만식 분)은 만덕을 끌어들이고자 하지만, 만덕은 "어느 산이 됐건 산군님들은 건드리는 게 아녀"라며 만류한다. 이어 만덕의 하나뿐인 아들 석(성유빈 분)이의 옆으로 모습을 드러낸 대호의 얼굴은, 그 존재만으로도 압도적이다.
영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과 말이 필요없는 배우 최민식 주연에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들로 구성된 조연 군단으로 만들어진 조선 마지막 호랑이 '대호'의 모습은 12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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