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회를 준비 중인 여자농구팀 W.Press(이하 우먼프레스)가 절치부심 또 한 번 힘든 도전에 나선다.
우먼프레스는 지난 10월 말 HOOPCITY 5on5 TOURNAMENT 여자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엔 3대3 남자부 대회에 출전해 자신을 담금질 한다. 우먼프레스는 오는 29일 서울 성동구 금호교육문화관에서 열리는 네이버 농심 카페 3on3 농구 이벤트에 참가한다. 청소년과 젊은 남성들이 열광하는 3대3 경기는 거칠고 격렬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힘과 높이, 스피드에서 열세인 우먼프레스는 왜 굳이 이번 3대3 경기에 나가려는 걸까.
이번 대회는 남자부 30개 팀과 여자부 8개 팀이 나와 자웅을 겨룬다. 우먼프레스는 여자부가 아닌 남자부에 이름을 올렸다. 5개 팀을 한 조로 모두 6개 조로 나뉜 남자부는 조 1위를 차지해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과연 우먼프레스는 남자 4개 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우먼프레스 고참 김희영은 단언했다.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10명의 소수 정예인 우먼프레스는 이번 대회에 팀을 A,B팀으로 나눠 두 팀으로 참가한다. A팀은 김희영, 이혜경, 김정미, 남자 용병 1명으로 구성됐고 B팀은 양유진, 효진 자매에 장혜영과 남자 용병 1명으로 짜졌다. 남자 용병 2명은 선수 숫자가 모자라 가끔 게스트로 같이 연습하는 지인을 초청했다. 남자부 경기라 이같은 구성이 허용됐다.
경기는 전후반 없이 단판 7분으로 속전속결로 진행된다. 신예들로 짜인 우먼프레스 B팀은 오전에, 노장들로 구성된 A팀은 오후에 4경기 씩을 치른다. 길거리 농구처럼 격렬한 남자 팀과의 3on3경기에서 키 작고 힘 약한 여자 팀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까. 더우기 7분 단판이라 긴박감과 속도감이 엄청 날수 밖에 없어 거칠고 격한 몸싸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여자 팀으로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이에 김희영은 다음 라운드 진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일까. 그럼 출전은 왜 했느냐는 물음에 김희영은 "꼭 한스타 연예인 대회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남자 팀들과의 시합을 통해 힘든 경기에 대한 경험을 쌓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멤버 대부분이 바빴고 또 부상 등의 이유로 최근 연습이 부족했다. 연습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마 A팀은 전패를 할 것 같고 젊은 B팀은 혹시 1승?"이라고 예상한 김희영은 "이벤트성의 이런 대회는 상대를 알 수 없다. 어떤 팀이, 어떤 선수가 나올지 모른다. 강호의 숨은 영웅호걸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며 승부보다 손발을 맞추고 모자란 연습량을 보충하기 위해 출전했다고 거듭 밝혔다.
그리고 김희영은 "올 시즌 우먼프레스는 두 명의 젊은 선수(장혜영, 정민주)를 영입했다. 그래서 그 두명을 농구계에 소개하고 팀의 세대교체를 알리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한 후 "주변에서 우먼프레스는 연예인 대회만 나간다는 불편한 시선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오해도 씻기 위해 이런 저런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라고 속내도 드러냈다.
과연 우먼프레스가 남자부 3on3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되는 가운데 세대교체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또 팀을 둘러싼 오해를 불식하려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이번 대회가 궁금해 진다.
올 시즌 2회를 맞는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는 10개 팀이 참가해 A, B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거친 후 각 조 상위 2개팀이 4강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거쳐 우승을 가린다. A조는 진혼, 더홀, 코드원, 마음이, 우먼프레스, B조는 예체능, 레인보우 스타즈, 스타즈, 아띠, 신영이앤씨로 편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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