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진혼, 신생팀 마음이 한수 지도

남우주 / 기사승인 : 2016-01-13 16: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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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혼과 마음이의 개막 첫 경기. 진혼의 주포 신성록이 마음이 골밑을 공략하려 하자 마음이 가드 유건과 포워드 모세가 이중으로 돌파를 저지하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진혼과 마음이의 개막 첫 경기. 진혼의 주포 신성록이 마음이 골밑을 공략하려 하자 마음이 가드 유건과 포워드 모세가 이중으로 돌파를 저지하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제 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개막 경기로 관심을 모았던 진혼과 마음이의 경기. 대진이 짜일 당시부터 진혼의 승리를 예상하는 팀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1회 대회 우승팀이자 걸출한 장신의 스타들이 즐비했기 때문.

그에 비해 마음이는 이휘재, 김조한, 유건, 모세, 버나드박 등의 연예인이 있지만 신장이나 기량이 진혼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과 함께 신생팀이란 부담이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12일 개막전 첫 경기로 두 팀이 코트에 마주 섰다. 진혼의 선발은 신성록, 진광운, 성동환, 최현호, 여욱환으로 평균 신장 187.6㎝를 자랑했다. 마음이는 버나드박, 유건, 모세, 성휘, 혜미가 나서 177㎝의 신장을 보였다. 10㎝ 이상의 차이가 나는 높이였다.





190㎝ 장신인 진혼 진광운이 골밑슛을 시도하자 이창수, 모세 등 마음이 선수들이 떼로 달려들며 저지하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190㎝ 장신인 진혼 진광운이 골밑슛을 시도하자 이창수, 모세 등 마음이 선수들이 떼로 달려들며 저지하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1쿼터. 첫 경기 부담과 긴장 탓인지 두팀 모두 난조를 보였다. 3분이 지나도록 서로 상대 코트를 바쁘게 왕복만 했을뿐 소득이 없었다. 마음이 밀착수비에 진혼은 높이의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마음이는 슈터가 없어 졸공을 거듭했다. 쿼터 종료 직전 진광운의 버저비트가 터지며 진혼이 7-6, 1점차로 앞섰다. 그러나 진혼답지 않은 경기였다.

답답한 흐름은 2쿼터 초반까지 이어지다 5분이 지나면서 진혼은 기량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1쿼터 무득점의 신성록이 살아나며 자유투로 2점, 미들슛 2방으로 6득점해 19-12로 달아났다. 거기에 송동환이 3점짜리 버저비트를 터뜨려 24-12로 마음이를 혼내줬다. 승부가 기울자 마음이는 하프타임을 이용해 최근 영입한 걸그릅 미쓰트로트의 개막 축하공연을 제공했다.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즐기는 농구를 하겠다는 마음이다운 발상이었다.







선수출신 규정에 따라 3쿼터만 뛴 진혼 배우 장준호. 코트에 나선 8분동안 11득점한 장준호는 마음이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김효진 인턴기자) 선수출신 규정에 따라 3쿼터만 뛴 진혼 배우 장준호. 코트에 나선 8분동안 11득점한 장준호는 마음이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김효진 인턴기자)


진혼 선수출신 장준호는 투입되자마자 3쿼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내외곽을 종횡무진 휩쓸면서 자유투로 5점, 2점슛 3방으로 6점을 올려 11득점으로 마음이의 공격의지를 꺾었다. 마음이는 버나드박이 2점슛과 3점슛을 터뜨려 5득점했으나 쫓아가기에는 너무 먼 진혼이었다. 마지막 4쿼터는 진혼 믿을맨 신성록이 책임졌다. 마음이 단신선수의 키를 넘어 쏜 3점포가 연속 3방이 터졌고 2점짜리 하나는 부록이었다. 최종 스코어는 54-31로 진혼의 압승이었다.

사실 이날 진혼의 팀 컨디션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슛 감각도 그렇고 팀웍도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관록과 개개인의 경험이 불리한 조건을 극복했다. 상대가 마음이었기에 가능했다. 마음이는 나름 선전했지만 데뷔전이라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다. 마음만 조급해 포지션을 잊고 수비가 몰렸으며 위기를 극복할 리도도 전략도 부족했다. 결정적인 것은 확실한 슈터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193㎝의 센터 정윤호(9점)와 188㎝ 이창수(6점), 가드 버나드박(5점)이 분전했으나 포워드 라인에서 득점을 올리는 슈터가 없어 혼줄이 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열정과 패기는 만만치 않아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마음이 여자선수 걸그룹 라니아 멤버들. 맨 오른쪽이 점프볼 후 단독드리블 슛을 쏜 혜미. 가운데가 경기 막판 자유투로 한 골을 얻은 슬지. 이 둘은 한스타 연예인 농구에 출전한 여자 연예인 선수 1호를 기록했다. (김효진 기자) 마음이 여자선수 걸그룹 라니아 멤버들. 맨 오른쪽이 점프볼 후 단독드리블 슛을 쏜 혜미. 가운데가 경기 막판 자유투로 한 골을 얻은 슬지. 이 둘은 한스타 연예인 농구에 출전한 여자 연예인 선수 1호를 기록했다. (김효진 기자)





마음이 선수가 된 걸그룹 미쓰트로트가 하프타임을 이용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이들은 관중의 박수를 유도하는 등 체육관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김효진 인턴기자) 마음이 선수가 된 걸그룹 미쓰트로트가 하프타임을 이용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이들은 관중의 박수를 유도하는 등 체육관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김효진 인턴기자)


특히 오달균 감독은 선발에 걸그룹 라니아 멤버 혜미를 올려 진혼의 양해를 얻어 점프볼 후 단독드리블로 슛을 하는 깜빡 이벤트를 연출했다. 또 경기 막판 마음이가 자유투를 얻자 멤버 슬지를 들여보내 슛을 쏘게 했다. 슬지는 오 감독 의도대로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관중들에게 웃음을 안기는 팬서비스를 했다. 이들은 한스타 농구 대잔치 출전 여자선수 1호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진혼은 이날 승리로 1승을 챙기며 여유를 찾으며 챔프팀의 체면치레를 했다. 이상윤이 출전하는 2월 2일 더 홀과의 경기는 그래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경기 MVP는 17득점으로 최고점수를 올린 진혼 신성록에게 돌아갔다.

한편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스포테인먼트를 모토로 연예인 야구, 농구, 컬링대회를 운영하는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하며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또 고양시와 KBL(프로농구연맹), 경기도 치어리딩 연합회가 공동후원하고 MBC스포츠플러스와 한스타-아프리카TV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일부 경기는 녹화).

그리고 하늘병원(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공식 지정병원으로 결정됐다.

제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입장권을 소지해야 한다. 입장권 배부는 지난 5일(화)부터 서울지역은 은평구 한스타미디어(증산서길 75, 2층) 사무실과 공식 지정병원인 하늘병원(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하며 고양시는 39개 동 주민센터와 3개 구청 민원실, 고양시 체육진흥과에서 하고 있다. 경기 당일 고양체육관 현장에서도 선착순 500장을 배부하고 있다.



* 방송인 홍민희, 신지은과 함께하는 한스타-아프리카TV(http://afreeca.com/mjhanstar)가 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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