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이 통했다' 예체능, 신영 잡고 기사회생

남우주 / 기사승인 : 2016-01-30 19: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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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한 곰' 김태우가 골밑을 노리고 있다. 예체능 센터 김태우는 신영과의 경기에서 골밑을 지키며 15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경기 MVP에 뽑혔다. (김효진 인턴기자) '날씨한 곰' 김태우가 골밑을 노리고 있다. 예체능 센터 김태우는 신영과의 경기에서 골밑을 지키며 15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경기 MVP에 뽑혔다. (김효진 인턴기자)


1패를 가진 팀인 더 홀과 마음이 경기에 이어 스타즈에 일격을 당한 예체능 어벤저스(이하 예체능)와 레인보우 스타즈(이하 레인보우)에 고배를 마신 신영이엔씨(이하 신영)도 첫 승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하고 28일 고양체육관에 나타났다.

예체능의 리더 박진영이 1패의 팀을 구하기 위해 2차전인 신영과의 경기에 출격했다. 사진은 외곽슛을 시도하고 있는 박진영. (김효진 인턴기자) 예체능의 리더 박진영이 1패의 팀을 구하기 위해 2차전인 신영과의 경기에 출격했다. 사진은 외곽슛을 시도하고 있는 박진영. (김효진 인턴기자)


예체능은 지난 12일 제 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개막 두 번째 경기로 치러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38-48로 패했다.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진 경기라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이에 만만치 않은 상대인 신영을 상대로 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첫 경기에 불참했던 리더 박진영까지 가세해 예체능 완전체를 구성했다.

신생팀 신영도 전통의 강호 레인보우를 괴롭히며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47-51로 4점차로 내주고 땅을 쳤다. 하지만 레인보우를 상대로 쫄깃한 경기를 펼쳤다는 긍지에 선수들의 사기는 한껏 높아졌다. 그리고 팀 컬러가 비슷한 흡스타즈가 예체능을 꺾는 모습을 보고 예체능도 해볼만 한 상대라는 자신감을 가졌다.

예체능의 슈터 곽희훈. 1,3쿼터만 뛸 수 있는 선수출신 곽희훈은 신영과의 경기에서 25점을 주워 담으며 자신의 역할을 120% 완수했다. 사진은 곽희훈의 돌파 모습. (김효진 인턴기자) 예체능의 슈터 곽희훈. 1,3쿼터만 뛸 수 있는 선수출신 곽희훈은 신영과의 경기에서 25점을 주워 담으며 자신의 역할을 120% 완수했다. 사진은 곽희훈의 돌파 모습. (김효진 인턴기자)


이날 두 팀 선발 5명의 평균 신장은 예체능(박진영, 김영준, 곽희훈, 김태우, 심지호)이 186.6㎝로 신영(김지훈, 문준, 우종현, 강상원, 김형준)의 182.2㎝보다 약 4㎝ 정도 컸다. 초반은 신영이 좋았다. 휘슬과 함께 신영의 선수출신(이하 선출) 강상원이 왼쪽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우종현이 미들슛 2점을 넣어 5-0으로 앞섰다. 예체능의 공격은 신영 192㎝ 장신 센터 김형준에게 4~5차례 블록을 당하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따라붙은 선출 곽희훈의 활약으로 4분을 지나며 역전에 성공했고 1쿼터를 18-9로 예체능이 가져갔다.

신영의 주득점원인 문준. 186㎝의 포워드인 문준은 1차전 10득점에 이어 예체능전에서도 7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태우와 심지호의 저지를 뚫고 레이업을 시도하는 문준. (김효진 인턴기자) 신영의 주득점원인 문준. 186㎝의 포워드인 문준은 1차전 10득점에 이어 예체능전에서도 7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태우와 심지호의 저지를 뚫고 레이업을 시도하는 문준. (김효진 인턴기자)


선출이 빠진 2쿼터에서 신영은 경기를 지배했고 곽희훈이 빠진 예체능은 침묵했다. 신영은 문준 5점, 이재우 3점슛, 우종원, 김형준의 2점슛으로 12점을 만들었고 예체능은 김영준이 3점슛을 날렸지만 김태우 1점, 정재형 2점으로 고작 6점에 그쳤다. 전반 스코어는 24-21로 예체능의 근소한 리드. 첫 경기 레인보우와의 경기처럼 신영의 끈적함이 나타나는듯 했으나 그때보다 패기와 화이팅이 부족해 보였다.

1,3쿼터만 뛰는 선출인 곽희훈과 강상원이 다시 나왔다. 그러나 예체능 곽희훈은 날았고 신영 강상원은 평범했다. 곽희훈은 3점포 3방 포함 자유투 등으로 16점을 쓸어 담았고 강상원은 3점슛 2개에 자유투 2점으로 8점을 올렸다. 예체능 다른 선수의 득점은 6점으로 신영의 5점과 비슷했으나 선출 득점력에서 큰 차이가 나며 예체능은 46-34로 크게 달아났다. 이날 신영엔 1차전 팀 최고득점(13점)을 올렸던 임효빈이 보이지 않았다. 188㎝의 포워드 임효빈은 1차전 고비마다 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가 빠진 신영은 공수에서 허술함이 드러났고 부진으로 이어졌다.

신영의 날쌘돌이 가드 우종현. 예체능과의 경기에서 우종현은 정교한 패스와 속공으로 팀을 지휘하며 자신도 8득점을 올려 제 몫을 했다. (김효진 인턴기자) 신영의 날쌘돌이 가드 우종현. 예체능과의 경기에서 우종현은 정교한 패스와 속공으로 팀을 지휘하며 자신도 8득점을 올려 제 몫을 했다. (김효진 인턴기자)


선출이 빠진 4쿼터. 신영은 힘을 냈지만 슈터가 없었다. 센터 김형준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골밑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이용우가 5점, 우종현의 4점이 컸다. 예체능도 빈공은 마찬가지. 이날 부진했던 김영준이 3점슛과 2점으로 5점을 냈고 골밑에서 분전한 김태우가 6점, 득점이 없었던 오지호가 자유투 2점이 전부였다. 59-46, 예체능이 1패를 만회하는 1승으로 본선을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 경기 MVP는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골밑에서 고군분투한 15득점의 김태우에게 돌아갔다.

예체능이 59-46으로 신영을 이기고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두 팀선수들이 어린이 치어리딩 어린이들과 코트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예체능이 59-46으로 신영을 이기고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두 팀선수들이 치어리딩 어린이들과 코트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이날 두 팀 모두 커디션이 좋지 않은 듯 했다. 슛 적중률이 떨어졌으며 실책으로 턴오버도 많았다. 특히 믿었던 슈터들인 예체능 김영준과 신영 문준이 8점과 7점에 그치며 치고 나갈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예체능은 첫 승으로 탄력을 받을 기회를 잡았으나 김영준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 됐고 신영은 임효빈의 공백이 컸지만 남은 경기에서 신생팀 다운 패기와 화이팅을 되살리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신영이 어떤 팀을 잡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

한편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스포테인먼트를 모토로 연예인 야구, 농구, 컬링대회를 운영하는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하며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또 고양시와 KBL(프로농구연맹), 경기도 치어리딩 연합회가 공동후원하고 MBC스포츠플러스와 한스타-아프리카TV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일부 경기는 녹화). 그리고 하늘병원(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공식 지정병원으로 결정됐다.

제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입장권을 소지해야 한다. 입장권 배부는 서울지역은 은평구 한스타미디어(증산서길 75, 2층) 사무실과 공식 지정병원인 하늘병원(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하며 고양시는 39개 동 주민센터와 3개 구청 민원실, 고양시 체육진흥과에서 하고 있다. 경기 당일 고양체육관 현장(오후 2시부터 1층 안내데스크)에서도 선착순 500장을 배부한다.





* 방송인 홍민희, 신지은과 함께하는 한스타-아프리카TV(http://afreeca.com/mjhanstar)가 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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