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난사 더홀 2쿼터 0점, 진혼 연승 제물 '수모'

남우주 / 기사승인 : 2016-02-03 18: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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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경기에 참가 못했던 진혼 이상윤이 더 홀과의 경기에 나와 농구갈증을 풀었다. 사진은 이상윤이 더 홀 홍경준을 앞에 놓고 골밑슛을 쏘는 역동적인 모습. 15점을 넣은 이상윤은 MVP를 차지 했다. (김효진 인턴기자)  개막경기에 참가 못했던 진혼 이상윤이 더 홀과의 경기에 나와 농구갈증을 풀었다. 사진은 이상윤이 더 홀 홍경준을 앞에 놓고 골밑슛을 쏘는 역동적인 모습. 15점을 넣은 이상윤은 MVP를 차지 했다. (김효진 인턴기자)



1월 12일 개막 첫 경기에서 마음이를 대파하며 1승을 챙긴 진혼이 20일 만에 더 홀을 만나 2차전을 치렀다. 더 홀은 이미 코드원과 마음이에 져 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 경기 전 승부는 뻔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됐다.

제 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5라운드 성적이나 지난 1회 대회 기록으로 봐도 더 홀(1승 5패로 공동 5위)에겐 우승팀 진혼이 버거운 상대로 보였다. 거기에 더해 선수들의 신장에서도 큰 차이가 나 거꾸리와 장다리의 대결로 점쳐졌다. 그리고 이 예상은 그대로 적중됐다.





진혼과 더 홀의 평균 신장 차이는 10㎝ 정도. 흐르는 공을 쫓는 이영준(왼쪽)과 신성록의 모습에서 두 팀의 신장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영준은 175㎝이고 신성록은 189㎝ . (김효진 인턴기자) 진혼과 더 홀의 평균 신장 차이는 10㎝ 정도. 흐르는 공을 쫓는 이영준(왼쪽)과 신성록의 모습에서 두 팀의 신장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영준은 175㎝이고 신성록은 189㎝ . (김효진 인턴기자)



진혼 선발 5명 신장은 186.6㎝로 더 홀의 178㎝를 압도했다. 점프볼을 하기 위해 코트에 모인 두 팀의 모습은 대학생과 중학생의 대결로 보였다. 진혼은 190㎝대 최현호와 진광운을 뒷선에 배치했고 더 홀은 180㎝의 황영진과 홍장원을 골밑에 세운 3-2 지역방어로 맞섰다. 그러나 더 홀은 타이트한 밀착수비로 진혼의 높이를 막는 형태를 취했다.

휘슬이 울리고 이상윤, 신성록, 최현호의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 압도적인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속공 후 레이업으로 이어지는 공격루트는 손쉽게 득점으로 연결됐다. 여기에 교체로 들어온 강지우까지 3점슛 포함 5득점을 보태며 20점을 올렸고 더 홀은 홍경준과 윤한민만이 득점하며 9점에 머물렀다. 1쿼터부터 20-9로 더블스코어가 났다.







백약이 무효. 더블 스코어로 진혼에 끌려가자 더 홀 한기범 감독은 수 차례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소득이 없었다. 더 홀 선수들이 한 감독의 지시를 받고 있는 모습. (김효진 인턴기자) 백약이 무효. 더블 스코어로 진혼에 끌려가자 더 홀 한기범 감독은 수 차례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소득이 없었다. 더 홀 선수들이 한 감독의 지시를 받고 있는 모습. (김효진 인턴기자)



선출이 빠진 진혼과 선출이 없는 더 홀의 2쿼터는 지루한 빈공으로 이어졌다. 오랫만의 경기 탓인지 진혼의 경기감각은 좋지 못했다. 실책으로 턴오버가 잦았고 쉬운 골밑슛도 불발되기 일쑤였다. 더 홀은 그보다 더 심했다. 바쁘고 빠르게 코트를 뛰어 다녔지만 실속은 없었다. 부정확한 패스와 실책, 마구 쏘는 슛 난조로 8분동안 단 1점도 득점하지 못하는 수모를 맛봤다. 진혼도 신성록 4점, 이상윤 3점이 고작이었다. 두 팀은 7-0으로 쿼터를 끝내며 전반을 27-9로 마쳤다.

승부가 기울자 경기가 싱거워졌다. 3쿼터 두 팀 모두 수비가 허술해졌고 그 여파로 득점이 조금 살아났다. 더 홀은 공략이 어려운 골밑보다 외곽의 3점슛으로 전략을 바꾸었다. 홍경준, 이영준, 윤한민의 3점이 터졌고 교체로 들어온 송준근이 2점을 얻어 11점을 만들었다. 진혼도 선출 장준호, 이주석, 여욱환 등을 교체하며 느슨해진 더 홀 골밑을 헤집고 19점을 넣었다.







더 홀 대표 김재욱 대신 송준근이 패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준근은 더 홀이 3연패를 당해 참가에 의의를 두겠다고 밝히고 팀에 단신들이 많아 예체능으로 이적한 장신 센터 정재형이 생각난다고 패인을 꼽았다. (김효진 인턴기자) 더 홀 대표 김재욱 대신 송준근이 패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준근은 더 홀이 3연패를 당해 참가에 의의를 두겠다고 밝히고 팀에 단신들이 많아 예체능으로 이적한 장신 센터 정재형이 생각난다고 패인을 꼽았다. (김효진 인턴기자)



비슷한 양상이 4쿼터에도 계속됐다. 선출 빼고 베스트 멤버가 나온 진혼은 제 집 드나들 듯 더 홀 진영을 유린했고 더 홀은 적극적이지 않은 수비 덕에 다섯 명 모두 한 골씩을 넣고 13점을 넣었다. 3쿼터 무득점으로 슛감이 좋지 않던 이상윤은 속공 레이업을 4차례 성공시켜 자신을 보러온 팬들에게 보답했다. 신성록도 5득점을 올리는 등 진혼은 22점으로 대승을 완성했다. 68-33의 더블스코어 기록으로 진혼은 2연승을 달렸고 더 홀은 3연패로 본선 진출은 물건너 가버렸다. 경기 MVP는 15득점을 올린 이상윤에게 돌아갔다.

높이에서 앞선 진혼은 골밑에서 손쉬운 득점을 올렸지만 치밀한 전략과 외곽슛의 부진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고 더 홀은 경기 흐름을 조율할 리더 부재에 작전도 없었고 슈터도 없었다. 그 중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높이에서 한계를 보였다. 신장에서 안되니 마구잡이 슛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더 홀은 장신의 센터 보강이 급선무로 남았다.







오랫만에 경기에 나선 진혼 이상윤은 더 홀과의 경기에서 15득점 7리바운드로 MVP에 선정됐다. (김효진 인턴기자) 오랫만에 경기에 나선 진혼 이상윤은 더 홀과의 경기에서 15득점 7리바운드로 MVP에 선정됐다. (김효진 인턴기자)



한편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스포테인먼트를 모토로 연예인 야구, 농구, 컬링대회를 운영하는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하며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또 고양시와 KBL(프로농구연맹), 경기도 치어리딩 연합회가 공동후원하고 MBC스포츠플러스와 한스타-아프리카TV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일부 경기는 녹화). 그리고 하늘병원(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공식 지정병원으로 결정됐다.

제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입장권을 소지해야 한다. 입장권 배부는 서울지역은 은평구 한스타미디어(증산서길 75, 2층) 사무실과 공식 지정병원인 하늘병원(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하며 고양시는 39개 동 주민센터와 3개 구청 민원실, 고양시 체육진흥과에서 하고 있다. 경기 당일 고양체육관 현장(오후 2시부터 1층 안내)에서도 선착순 500장을 배부한다.





* 방송인 홍민희, 신지은과 함께하는 한스타-아프리카TV(http://afreeca.com/mjhanstar)가 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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