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유해진, 일만 하던 내게 우울증 온다 조언"

뉴스1 / 기사승인 : 2016-02-09 19: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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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1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스1)

배우 강동원이 선배 유해진의 조언에 대해 털어놨다.


강동원은 최근 '검사외전' 개봉을 맞이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요즘 '열일'한다고 하는데 원래도 열심히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안 알아주셨지만 예전부터 열심히 안 한 적이 없었다"며 "'형사' 같은 경우도 5개월 훈련하고 열심히 찍었다. 작년에 스케줄이 잘 맞아 떨어져서 관객들을 자주 만나게 된 거다. 1년 안에 주연이 세 편 찍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또 "'왜 이렇게 숨어 사냐'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사실 나는 20대 때 끊임없이 일했다"며 "'전우치' 찍을 때 유해진 선배와 산에서 얘기를 나눴는데 '너는 20대 때 뭐했어?' 물으시길래 '저 열아홉부터 일만 했는데요'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너 나중에 우울증 올지도 몰라'라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땐 '지금 좋은데 무슨 말을 하시나' 생각됐다. 그런데 삼십대 중반쯤 와서 생각해보니 이십대 때 일한 기억밖에 없더라"며 "후회는 안되는데 좀 더 놀았어도 되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이어 "다행히 우울증은 오지 않았다. 계속 일만 했는데 사실 노는 것도 재미가 없긴 했다. 주변 친구들 봐봤자 술 먹고 나이트클럽 가는 게 다였다"며 해맑게 웃었다.


한편 강동원이 황정민과 함께 열연을 펼친 '검사외전'은 400만 관객을 돌파해 500만 고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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