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민호 "다음경기 일정되면···아띠 응원을"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2-26 15: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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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발목 부상···아직 슛감은 떨어져
1년 여 만에 코트에 나온 아띠 민호. 23일 신영이엔씨전에 출전한 민호는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다음 경기인 훕스타즈전엔 일정이 맞으면 꼭 출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김효진 인턴기자)

[남정식 기자] 관중을 몰고 다니는 스타가 빠지면 팬들은 실망스러워 한다. 그런데 1년만에 그가 돌아와 관중을 열광시켰다. 그는 아띠의 샤이니 민호다.


민호는 지난 해 1회 대회에서 아띠 부동의 슈터로서 아띠를 위해, 팬들을 위해 거의 대부분 경기를 최선을 다해 뛰었고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다. 그런 그가 제 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을 아쉽게 했다. 특히 아띠가 1,2차전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을때 민호의 공백이 여실히 느껴졌다.


슛찬스를 잡은 아띠 민호가 3점포를 쏠 준비를 하고 있다. 민호는 신영이엔씨전에서 4득점을 올렸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MVP에 선정됐다. (김효진 인턴기자)

출전이 불투명 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돌아온 민호는 지난 23일 신영이엔씨전에서 그가 왜 민호인지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4득점에 그친 슛감은 예전의 그가 아니었지만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는 리바운드, 악착같은 수비, 번개같은 속공, 순발력이 돋보이는 인터셉트 등 그만이 연출할 수 있는 농구의 매력을 한껏 선사했다. 팀의 활력소로 연패를 끊는 해결사 역할을 한 민호는 경기 MVP를 차지했다.


민호에게 오랫만에 경기한 소감을 물었다.
"사실 오랫동안 농구를 못했다. 발목 부상으로 6개월 이상 쉬었다. 얼마 전부터 다시 시작했다. 워낙 같이 하고 싶었는데 스케줄도 안맞고 일본에서 장기 투어도 있어 참석을 못해 많이 아쉬웠다"


상대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은 민호가 신중하게 림을 쳐다보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민호가 나오면 팀 사기도 살고 아띠가 이기는 것 같다고 하자 민호는 그건 아니라며 하하 웃었다. 슛감이 전보다 안좋은 것 같다는 지적에는 "오랫만에 뛰어서 감이 떨어졌다. 3점슛도 1회 대회보다 안들어갔다. 처음 써본 공이라 생각보다 무거워 영점이 아예 안잡혔다. 연습때 볼과 경기볼이 달랐다. 연습공으로 감을 맞췄는데 그 공이 아니라서"라며 아쉬워 했다.


남은 한 게임이 강호 훕스타즈전인데 출전할 수 있냐는 물음에 "아직 미정인테 나도 잘 모르겠다. 일정이 맞아 기회가 되면 꼭 나오겠다. 혹시 못 뛰더라도 아띠를 위해 응원하겠다"고 말하고 "아띠 선수들이 다치지 말고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 또 성원해준 팬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한다"는 인사를 남겼다.


공백이 아쉬웠던 아띠 리더 서지석이 신영이엔씨전을 통해 처음 출전했다. 서지석의 등장으로 아띠 선수들은 사기충천해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두었다. (김효진 인턴기자)

이날 아띠의 경기엔 서지석도 처음 출전했다. 서지석과 민호의 출전으로 사기가 오른 아띠는 전에 없이 활기차고 힘찬 플레이를 펼쳤다. 팀의 리더와 스타가 있고 없고에 따라 팀의 경기력은 180도 달라진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그런 스타들의 모습을 계속 보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제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연예인 야구, 농구, 컬링대회를 운영하여 국내 최초 스포테인먼트를 모토로 하는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하며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또한 고양시와 KBL(프로농구연맹), 경기도 치어리딩연합회가 공동후원하고 MBC스포츠플러스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일부 경기는 녹화). 그리고 하늘병원(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공식 지정병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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