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자 감독 "이왕이면 7위"...황영진 "10위 절대 못해"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2-26 18: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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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더 홀 꺾고 7-8위전···더 홀은 9-10위전 확정
우먼프레스 강순자 감독. (한스타DB)

[승장 패장]


[한스타=남정식 기자] 서로가 '꼭 이겨야 할 팀'으로 생각하는 더 홀과 우먼프레스(이하 우먼)가 A조 탈꼴찌 싸움을 벌였다.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8라운드에서 두 팀은 1승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맞붙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전반적으로 슛 난조를 보이며 엎치락 뒤치락한 경기를 펼쳤지만 근소한 점수차로 우선이 앞서 나갔다. 3쿼터르 마친 스코어는 31-28. 우먼이 3점을 리드했다.


그리고 4쿼터, 야투를 앞세운 우먼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열세였던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으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3차전서 진혼에 연장까지 하고도 분패한 아픔을 더 홀을 상대로 앙갚음하는 듯 했다. 우먼은 내외곽을 휘저으며 득점에 성공했고 더 홀은 따라갈 힘을 잃었다. 55-38, 우먼이 첫 승을 거두며 더 홀을 9-10위전으로 밀어냈다. 이기고 진 두 팀의 사령탑을 만나봤다.


▲ 승장 우먼프레스 강순자 감독


- 1승을 올린 소감?.
"정말 힘들게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 오늘 경기력은 어땠나?
"선수들 대부분 몸이 좀 무거웠지만 잘 극복해줬고 막내들이 수비에서 제 역할을 다해서 고마운 마음이다"


- 7-8위전에 나가게 됐다. 각오는?
"8위보다 7위가 좋지 않나. 반드시 이기고 싶다. 그러려면 공수에서 스피디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연습경기를 더해서 준비 잘해 오겠다"


더 홀 황영진 대표대행. (김효진 기자)

▲ 패장 더 홀 황영진 대표대행


-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져서 이런 말하면 좀 뭐하지만 오늘 만큼은 경기다운 경기했다. 이전 세 경기는 조롱받을 만한 경기였다. 막판 대량 실점하기 전까지는 박빙의 승부였지 않나"


- 막판에 점수를 많이 주며 완패했다. 패인은?
"4쿼터서 리바운드를 뺏기며 우먼에 밀렸다. 거기다 우먼은 +1이 있어 멀리 달아났다. 양성평등이란 말이 있는데 두 누님(강덕이, 김정미를 지칭한 듯)이 남자보다 힘이 세다. 꼼짝 못했다. 우먼파워 대단했다"


- 9-10위전은 어떻게?
"이것 만큼은 포기 못한다. 자존심이 걸려 있어서 도저히 질 수없다. 진짜 꼴찌는 안하겠다"


이전 세 경기를 아쉽게 패한 후 첫승을 챙기고 7-8위전을 치를 우먼의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더 홀은 아띠에 패한 신영이엔씨와 순위표 가장 아래를 면하기 위한 관심있는 결전을 앞뒀다. 두 팀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한편 9-10위전, 7-8위전, 5-6위전은 3월 8일(화) 오후 3시부터 5시, 7시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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