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혼-코드원, 우승 후보 자존심 건 진검승부 '빅매치'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2-29 13: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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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격돌···준결승 진출·조 1-2위 여부 등 걸려 초관심
고공농구의 두 팀이 3일 격돌한다. 진혼과 코드원은 조 1-2위 혹은 준결승 진출 여부를 놓고 자존심을 건 한 판 대결을 펼친다. 패배가 없는 두 팀은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진혼 이상윤(왼쪽)과 코드원 남주혁. (김효진 인턴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김승현과 주석이 이끄는 훕스타즈 만이 3승으로 4강을 확정지은 가운데 A,B 각 조의 준결승 진출을 위한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3월 1일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9라운드 두 번째 경기 A조 코드원과 마음이전의 결과에 따라 3일 펼쳐질 진혼과 코드원의 경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일 경기에서 코드원이 이기면 4강이 확정되고 3일 진혼과의 경기는 조 1,2위를 가리는 결정전이 된다.


지난 1월 12일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개막전 진혼과 마음이 경기서 진혼 신성록(가운데)이 마음이 선수 사이를 뚫고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 경기서 신성록은 17득점으로 MVP에 선정됐다. (김효진 인턴기자)

마음이가 1일 코드원을 이길 경우 3일 진혼-코드원전의 결과에 따라 3팀 모두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코드원이 진혼을 이긴다면 마음이까지 세 팀이 3승 1패로 동률을 이뤄 승자승을 따진다. 세 팀이 물고 물릴 경우 승자승을 따질 수 없으므로 최소실점으로 1,2위를 가려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래저래 3일의 진혼과 코드원의 경기는 진검승부가 불가피한 빅 매치다. 두 팀의 전력을 기록으로 비교하면 디펜딩 챔피언 진혼은 우승멤버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상윤, 신성록, 최현호, 여욱환, 이주석에 선출 진광운, 장준호 등이 건재하다. 선발 다섯 명(이상윤, 신성록, 최현호, 여욱환, 장준호)의 평균 신장은 189.2㎝로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코드원의 슈터 문수인. 지난 1월 26일 우먼프레스와의 경기에서 문수인은 정확한 내외곽슛으로 28점을 올려 경기 최다득점 선수가 됐다. (김효진 인턴기자)

신생 팀 코드원은 모델 팀답게 대부분의 선수가 190㎝에 육박한다. 선발(이시우, 백종원, 문수인, 남주혁, 김무영) 평균 신장은 188.8㎝로 진혼과 대동소이하다. 고공농구로 쉽게 득점하는 주축선수들은 젊고 빠르고 힘이 좋다. 첫 경기 이후 단번에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진혼이 치른 세 경기 평균 득점은 67점으로 상당히 높다. 평균실점은 44.3점. 반면 코드원은 두 경기 평균 득점 73점으로 참가 팀 중 최고득점을 올리고 있고 평균 실점은 49.5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코드원이 6점이 많고 실점은 진혼이 5점이 적다. 게임당 리바운드는 진혼이 49개로 39.5개의 코드원에 10개를 앞선다.


진혼의 최장신 센터 최현호. 192㎝의 최현호는 지난 16일 우먼프레스와의 경기에서 19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해 경기 MVP로 뽑혔다. (김효진 인턴기자)

용호상박. 신장과 득점, 실점, 리바운드에서 두 팀은 난형난제다.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은 전력을 보유했다. 공격루트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리바운드 후 속공, 레이업 등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다만 진혼은 이상윤, 신성록 등의 야투가 정확하다. 이는 진혼에 비해 코드원이 다소 약세로 보인다.


기록으로 보면 두 팀의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1회 대회 이전부터 손발을 맞춰온 진혼은 우승 팀답게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 노련하게 게임을 풀어나가는 노하우가 있다. 이에 비해 코드원은 경험 대신 패기를 앞세운다. 젊은 힘을 바탕으로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거친 몸싸움도 불사한다. 다른 듯 비슷한 두 팀이다.


코드원의 포워드 센터 김무영. 높이와 힘을 고루 갖춘 김무영은 공격과 수비에서 전천후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일조를 하고 있다. (김효진 인턴기자)

그러나 승부의 관건은 경기 당일(3일) 출전하는 선수에 달려 있다. 스케줄로 결장하는 선수가 많고 적음은 경기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 특히 팀의 주축선수의 불참은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진혼과 코드원의 전력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다만 경기 외적인 변수로 승부가 갈릴 수 있다.


3월 3일 오후 5시 고양체육관에선 연예인 농구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화려한, 그러나 살벌한 별들의 전쟁이 벌어진다. 진혼과 코드원 사이에.


한편 제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스포테인먼트를 모토로 연예인 야구, 농구, 컬링대회를 운영하는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하며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또 고양시와 KBL(프로농구연맹), 경기도 치어리딩연합회가 공동후원하고 MBC스포츠플러스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일부 경기는 녹화). 한스타-아프리카TV도 일부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그리고 하늘병원(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공식 지정병원으로 결정됐다. 입장은 티켓 없이 선착순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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