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레버넌트'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수상했다. ( News1star/ '레버넌트' 스틸컷) |
[한스타= 서기찬 기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3전4기 끝에 오스카 남우주연상과 포옹했다. 디카프리오는 29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LA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5년 '에비에이터' 2007년 '블러드 다이아몬드' 2014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로 3 차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번번이 쓴맛을 다신 디카프리오는 4번의 도전 끝에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번의 고배를 마셨지만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그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훌륭한 제작진 덕분에 만들어진 영화"라며 "톰 하디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감독이 초월적인 영화적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곰의 습격으로 초 죽음이 된 주인공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가 자신을 버리고 아들마저 죽이고 떠난 동료 피츠제럴드(톰 하디 분)를 향해 복수를 펼치는 영화.
미 보스턴글러브지가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탐사 고발한 실화인 ‘스포트라이트’는 작품상, 각본상 등 수상해 2관왕.
여우주연상은 영화 '룸'의 브리 라슨이 받았다. 감독상은 지난해 '버드맨'으로 감독상을 받았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2회 연속 받게 됐다. 조수미가 영화 '유스'의 주제곡을 부른 만큼, 주제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였지만 주제가상은 영화 '007 스펙터'의 샘 스미스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이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6관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음향믹싱상, 음향편집상, 편집상, 분장상, 미술상, 의상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며 다관왕에 올랐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각각 영화 '스파이 브릿지'와 '대니쉬 걸'에서 열연을 펼친 마크 라이언스와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수상했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이다.
▲작품상=스포트라이트(토마스 맥카시)▲남우주연상=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여우주연상=브리 라슨(룸)▲감독상=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주제가상=샘스미스 (007 스펙터 - Writing's On The Wall)▲음악상=엔니오 모리꼬네(헤이트풀8)▲남우조연상=마크 라이언스(스파이 브릿지)▲여우조연상=알리시아 비칸데르(대니쉬 걸)▲음향믹싱상=그레그 루들로프, 크리스 젠킨스, 벤 오스모(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음향편집상=마크 A. 맨지니, 데이비드 화이트(매드맥스: 분노의 도로)▲편집상=마가렛 식셀(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촬영상=엠마누엘 루베즈키(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분장상=레슬리 반더월트, 엘카 워데가, 데미안 마틴(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미술상=콜린 깁슨(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상상=제니 비번(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각색상=찰스 랜돌프, 아담 맥케이(빅쇼트)▲각본상=조쉬 싱어, 토마스 맥카시(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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