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원, 신생팀 유일 4강···마음이 수비엔 혼쭐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3-02 18: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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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좁힌 3-2에 고전···후반 프레싱 먹히며 역전승
코드원 주전 가드 남주혁. 1일 마음이와 경기서 외곽슛으로만 18점을 올려 경기 MVP에 선정됐다. 사진은 공격하는 동료들에게 손짓으로 작전을 지휘하는 남주혁. (구민지 인턴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체력 소모로 패배한 경기가 하나 더 있다. 1일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9라운드 첫 경기 예체능에 역전패한 레인보우에 이어 두 번째 경기 코드원과 마음이전도 힘에서 승부가 갈렸다.


2승의 코드원과 2승 1패의 마음이는 이날 승리하면 4강을 바라볼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어 경기 전부터 팽팽한 전운이 흘렀다. 코드원은 앞선 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70점대 점수를 내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마음이도 1차전에서 진혼을 만나 크게 졌지만 더 홀과 우먼프레스를 연파하고 사기가 올라있었다. 하지만 일반의 평가는 장신의 팀 코드원의 우세를 점쳤다.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를 치르면서 실력이 향상된 마음이는 골밑을 좁힌 3-2 밀착 대형으로 탄탄한 수비망을 구축하고 차라리 외곽을 허용했다. 고공농구로 골밑 공략을 위주로 하는 코드원은 마음이의 골밑 봉쇄로 득점 루트를 잃자 당황한 듯 외곽슛을 날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마음이 또한 코드원의 큰 키와 긴 팔에 막혀 득점에 애를 먹었다.


코드원의 주포 문수인이 1일 마음이와의 경기에서 15점을 넣으며 팀의 4강 진출에 수훈을 세웠다. 전반에 2득점에 그쳤던 문수인은 이날 오전 사회인 농구 경기를 뛴 탓으로 몸이 피곤했다고 부진 이유를 밝혔다. (구민지 인턴기자)

11-11로 비긴 두 팀의 2쿼터 경기 또한 같은 양상으로 전개됐다. 코드원은 리바운드를 믿고 야투를 난사했지만 적중률은 형편없었다. 반면 마음이는 두 장신 이창수와 정윤호의 분전으로 점수를 쌓으며 부진에 빠진 코드원을 압박했다. 고득점은 아니지만 마음이가 전반을 22-17로 가져갔다. 예상을 깨는 선전이었다.


젊고 힘이 좋은 코드원은 외곽슛에 과감한 돌파와 맨투맨 프레싱으로 작전을 바꾸고 3쿼터에 들어갔다. 이번엔 마음이가 당황했다, 높이와 힘에서 밀리며 제대로 슛 찬스를 잡지 못했다. 반면 코드원은 남주혁의 외곽슛이 살아났고 문수인의 골밑 공략이 먹혀들어 쉽게 득점을 올렸다. 코드원은 3쿼터서 마음이 득점을 2점에 묶고 16점을 쏟아부어 33-24로 단숨에 역전시켰다.


1,2쿼터가 마음이의 작전대로 진행됐다면 3,4쿼터는 코드원의 전략대로 흘러갔다. 출전 선수가 6명에 불과한 마음이는 전반의 총력전으로 힘이 고갈됐고 공수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기회를 잡은 코드원은 대승을 거두었던 1,2차전의 위용을 되찾았다.
남주혁, 문수인에 홍가, 한준성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4쿼터 18점을 맹폭했다. 마음이는 4점에 불과했다. 송태윤과 모세가 온 힘을 다해 돌파를 시도해 파울을 얻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다섯 번의 자유투, 열 개의 슛을 단 한 번도 넣지 못했다.


마음이 감독 겸 선수 오달균(왼쪽)이 드리블로 코드원 진영으로 들어가자 센터 이창수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오달균은 이날 3점슛 2방 포함 8점을 올려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창수는 10득점. (구민지 인턴기자)


코드원은 신생팀으론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했고 마음이는 5-6위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코드원은 이 경기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골밑을 봉쇄 당하면 뚜렷한 득점루트를 찾지 못했다. 적중률 낮은 야투로는 4강에 오른 팀들을 상대하기 어렵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 졌다. 코드원은 3일 진혼과 A조 1,2위를 가리는 경기를 갖는다. 장신과의 싸움에서 코드원이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51-28. 성이 찬 점수는 아니겠지만 코드원은 미음이를 크게 이겼다. 9개의 2점슛으로 18점을 올린 남주혁이 우먼전에 이어 2연속 MVP에 올랐다. 마음이는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무기력했다. 16분을 뛰고 올린 점수가 고작 6점이었다. 전반과는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였다. 다수의 선수 출전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제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스포테인먼트를 모토로 연예인 야구, 농구, 컬링대회를 운영하는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하며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또 고양시와 KBL(프로농구연맹), 경기도 치어리딩연합회가 공동후원하고 MBC스포츠플러스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일부 경기는 녹화). 한스타-아프리카TV도 일부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그리고 하늘병원(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공식 지정병원으로 결정됐다. 입장은 티켓 없이 선착순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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