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율록 "맨투맨 먹혔다" 김승현 "프레싱에 물렸다"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3-07 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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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아띠, 훕스타즈에 쫄깃한 역전승···"우먼 붙어보자"
승장 아띠 최율록감독(왼쪽)과 패장 훕스타즈 김승현 대표. (구민지 인턴기자)

[승장 패장]



[한스타=남정식 기자] 맨투맨에 재미를 붙인 아띠와 끈적끈적한 경기력으로 쉽게 지지않는 훕스타전은 예상대로 초반부터 격렬하게 몸으로 부딪쳤다. (제 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3일 10라운드 경기)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아띠의 프레싱에 훕스타즈 선수들은 진저리를 쳤고 전매특허인 빠른 공격을 구사하지 못했다. 수비에 치중하다 보니 아띠의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골 가뭄 속에 3쿼터까지 올린 점수가 훕스타즈 22점, 아띠가 19점으로 두 팀 통틀어 41점에 불과했다. 점수 차는 단 3점.


승부는 백병전처럼 치러진 4쿼터서 결정됐다. 5분을 남기고 야투가 좋은 정헌이 아띠 해결사로 등장했다, 24-24 동점골에 이어 26-24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아띠가 달아나면 훕스타즈가 쫓아가는 쫄깃한 공방이 계속됐다. 0.3초를 남기고 아띠 리누의 자유투 2개가 모두 꽂히며 37-33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대단한 격전을 치른 두 팀 사령탑 아띠 최율록과 훕스타즈 김승현을 만났다.


아띠 최율록 감독이 훕스타즈와이 경기에서 작전타임을 불러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구민지 인턴기자)

▲ 승장 아띠 최율록 감독


- 격렬한 싸움 끝에 대어를 낚았다. 승인은?
"힘든 경기였다. 조 1위 팀을 이긴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지난 번 경기부터 추구한 수비농구가 오늘은 더 좋았다. 특히 앞선에서 압박이 먹혀 찬스가 났고 속공도 잘됐다. 공격보다 수비가 앞서 잘 풀렸다"


- 선수들이 풀타임 프레싱을 했는데 체력이 좋아졌나?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아진 것도 있고 선수가 콜하면 적절히 교체해 체력 안배에 신경썼다"


- 1,2차전도 이런 투지를 보였으면 4강도 가능했을 것 같은데?
"2연승 한 것에 만족한다. 아쉽긴 하지만 괜찮다. 다음 경기도 이겨 3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 7-8위전 상대는 우먼프레스인데 예상은?
"우먼프레스전은 수비를 다르게 해야할 것 같다. 프레싱과 박스아웃을 적절히 구사할 생각이다. 저쪽이 위낙 볼재간이 좋으니까. 순간순간 변칙 수비로 외곽을 막아야 승산이 있다. 준비 잘해서 이기겠다"


훕스타즈 김승현이 아띠 수비벽을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구민지 인턴기자)

▲ 패장 훕스타즈 김승현 대표


- 조 1위 팀이 4위 아띠에 물렸는데?
"물렸다?(하하) 딱 맞는 표현이다. 아띠에 제대로 물렸다. 사실 3연승을 해 조금 해이해진게 없지 않아 있었던 것같다. 대회 초반 졸전을 벌인 아띠이다 보니까 약간 자만했지 않나 생각한다"


- 아띠의 전력은 어땠나?
"아띠가 많이 달라졌다.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온 것같다. 초반부터 맨투맨으로 달라붙어 처음에 당황했다. 거기서 말렸다. 개인적으론 김사권이 나를 맡아 힘들었다. 살살하라고 했는데도 안봐주더라. 오늘 김사권이 아띠 최고 수훈갑이라고 생각한다"


- A조 2위 코드원과 준결승을 치르게 됐는데 전략은?
"오늘 노민혁이 결장했는데 전력 손실이 컸다. 주득점원인 노민혁이 나와야 장신인 코드원과 해볼만 하다. 주석 단장과 상의해 준비 잘 하겠다"


한편 제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스포테인먼트를 모토로 연예인 야구, 농구, 컬링대회를 운영하는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하며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또 고양시와 KBL(프로농구연맹), 경기도 치어리딩연합회가 공동후원하고 MBC스포츠플러스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일부 경기는 녹화). 한스타-아프리카TV도 일부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그리고 하늘병원(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공식 지정병원으로 결정됐다. 입장은 티켓 없이 선착순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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