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유명 연예인 영입" 더홀 "단독 꼴찌 기쁘다"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3-10 11: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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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위전서 신영 1승 올리고 더 홀에 10위 자리 넘겨
탈꼴찌에 성공한 신영 정용검 주장(오른쪽)과 2연속 꼴찌를 한 더 홀의 류근일 주장대행. (구민지 인턴기자)

[승장 패장]


[한스타=남정식 기자] 5위부터 10위까지 순위결정전의 백미는 어느 팀이 꼴찌에 등극하는 가에 모아진다. 순위표 맨 아래에 이름을 올리기도 쉽지는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8일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는 하위권 팀들의 순위가 결정됐다.


꼴찌를 가리는 경기는 예선 4전 전패의 더 홀과 신영이엔씨(이하 신영) 간의 경기로 벌어졌다. 두 팀 모두 1승이 간절했다. 따라서 경기는 격렬하게 시작됐다. 더 홀이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경기는 일진일퇴 1골차 접전을 이어갔다. 득점이 저조한 가운데 전반은 더 홀이 21-20으로 이긴 가운데 끝났다.


후반에 들어서며 신영이 힘을 냈다. 특히 선출 강상원이 3쿼터서 펄펄 날았다. 전반에 5점으로 부진했던 강상원은 3점슛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10점을 몰아 넣으며 이름값을 했다. 우종현이 8점으 거들며 빅쿼터를 만들고 시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종 스코어는 50-43으로 신영이 이기며 9위를 차지했다. 더 홀은 1회 대회에 이어 연속 꼴찌의 수모를 맛봤다. 이긴 신영 정용검 주장과 진 더 홀 류근일 주장 대행을 만났다.


신영의 선출 강상원은 더 홀과의 경기에서 15득점으로 MVP로 선정됐다.. 강상원의 드리블 모습. (구민지 인턴기자)

▲ 승장 신영 정영검 주장


- 마지막 경기서 1승과 함게 탈꼴찌에 성공했다. 9위 소감은?
"팀원들이, 기존에 안뛰었던 멤버들도 다 함께 만든 1승이라 의미가 있다. 마지막 경기서 승리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전반에 시소게임을 하다 3쿼터서 승기를 잡았다. 작전이 있었나?
"작전이라기 보다 그동안 에이스였지만 역할을 못하던 강상원선수가 처음으로 에이스답게 해줘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전혀 에이스 역할을 못했는데 오늘은 그나마 나은 활약을 했다"


- 경기가 끝났는데 앞으로의 계힉은?
"우선 구단주가 약속한 제주도 전체 워크숍을 준비해야할 것같다. 다음은 매주 목요일마다 운동을 하고 있는데 계속 열심히 연습해 다음 대회를 준비하려 한다"


- 선수 보강이나 전력 보강 계획은?
"현재 유명 연예인들이(이번엔 합류하지 못했지만) 함께 연습하고 있다. 다음 대회때 다양한 연예인 선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실명을 공개할 수 있나?
"김oo선수도 있고.. 음~ 지금은 실명을 공개하면 안된다. 아직 베일에 가려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밝히지 못한다. 나중에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정용검 주장은 큰 일날뻔 했다는듯 웃으며 자리를 떴다.


신영과의 9-10위전에서 패배한 더 홀의 선수들. 왼쪽부터 황영진, 류근일, 홍경준, 윤한민. 순위표 맨 아래에 자리한 선수들 답지않게 표정이 밝다. 농구를 즐기는 개그맨 팀이라는 걸 알 수있다. (구민지 인턴기자)

▲ 패장 더 홀 류근일 주장 대행


- 아무나 할 수 없는 꼴찌를 지난번엔 공동으로, 이번엔 단독으로 차지했는데?
"지난 대회서 공동꼴찌를 해서 땅을쳤다. 올 해는 단독을 노렸는데 성공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멋지게 해냈다(웃음)"


- 대회 하면서 멤버 구성에 어려움이 있던 것 같던데?
"그렇다. 오늘고 스타팅멤버 5명이 안될 것 같았는데 간신히 6명 맞춰서 왔다. 우리 팀이 개그맨이 많아 리허설 때문에 선수 동원이 잘 안된다. 선수층이 얇은게 힘들었던 원인이다"


- 본인은 오늘 14점으로 팀 최고득점을 올렸는데 작전이 있었나?
"한기범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골밑에서 리바운드 신경쓰자고 했는데 그게 잘돼서 찬스가 났다. 만족한다"


- 3쿼터서 갑자기 와르르 무너졌다. 이유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한 가지는 선수가 달랑 6명이라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두 번째는 상대팀은 선수가 많아 고루 기용하며 체력을 안배해 힘이 좋았다. 체력이 달려 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3쿼터서 선출 강상원에게 맞아 깨졌다"


-더 홀의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는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서 연습하고 있다. 그런데 많이 나오지 못한다. 나같은 경우도 4년만에 처음 경기에 나왔다. 앞으로 열심히 나올 생각이다. 농구 기본을 닦아 출전하겠다. 팀도 스케줄 맞춰 베스트 멤버를 구성해 다음 대회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말은 기쁘다고 했지만 꼴찌가 좋을 리는 없을 터. 류근일은 다음 대회를 계획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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