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득점 강소연 MVP... 재미·웃음 올스타전 답네^^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3-29 17: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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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0 쫄깃한 승리는 고양 차지···다음 3회 대회까지 아듀
올스타전 한스타 팀으로 출전한 훕스타즈 강소연이 고양 팀의 배려 속에 MVP에 선정됐다. 강소연은 경기 막판 골밑슛으로 2득점을 올렸다. (구민지 인턴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연예인 올스타전은 단순한 올스타 경연이 아니라 적이 동지로 만나 한 팀을 이루는 특이한 팀 구성으로 팬들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지난 1회 대회에서는 연기자 팀과 가수 팀으로 나눴던 것을 이번 대회에서는 조 예선에서 너 죽고 나 살자고 붙었던 A조 팀(진혼, 코드원, 마음이, 더홀)과 B조 팀(예체능, 훕스타즈, 레인보우 스타즈,아띠, 신영이엔씨)을 각각 고양 팀과 한스타 팀이라는 한 팀으로 묶어 조별 대결 성격도 띄워 눈길을 끌었다. A조 우먼 프레스는 연세 이글스 팀으로 올스타전 첫 경기 출전.


제 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우승 팀인 A조 코드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고양 팀과 준우승 팀 B조 예체능을 위주로 한 한스타 팀의 대결은 A조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스타전의 막이 올랐다. (26일 고양체육관)


코트 안에선 적, 나서면 동료이자 선후배 사이. 올스타전은 그렇게 연예인 스타들의 친선과 우의의 장이다. 경기를 하면서도 선수들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한스타 곽휘훈을 둘러싼 고양의 선수들. (구민지 인턴기자)

돌아서면 선후배, 동료 사이인 두 팀은 화기애애하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몸싸움이 불가피한 밀착수비도 자제하고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사양했다. 두 팀 선수들은 길을 터주고 최성 고양시장의 골밑슛을 합작하기도 했다.


고양 팀은 고르게 득점하는 가운데 송준근이 5점을 넣었다. 한스타는 박진영을 중심으로 득점에 나섰으나 두 팀 모두 득점난을 보인 가운데 고양이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탐색을 마친 두 팀은 2쿼터들어 슬슬 전운이 고조되었다. 고양은 박광재와 버나드박이 6점씩 넣으며 활약했고 한스타는 강상원(6점)과 박진영(5점0이 응수했다. 그러나 전반의 스코어는 고양이 37-27로 10점이나 이겼다


후반 초반 고양이 잠시 조였던 끈을 놓아주자 한스타는 무섭게 타올랐다. 노민혁(8점), 박진영과 김승현(7덤), 곽희훈(4점)이 고양을 9점에 묶으며 28득점으로 3쿼터를 빅쿼터로 만들었다. 3쿼터까지 점수는 55-46으로 한스타가 고양을 리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스타로 승부가 기운듯 했으나 4쿼터엔 쫀득한 반전의 드라마가 준비되어 있었다.


'모두 스마일~' 올스타전 고양 팀과 한스타 팀의 경기를 끝으로 제 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가 막을 내렸다. 경기 후 두 팀 선수들과 어린이 치어리딩 팀들이 함께 모여 익살스런 표정과 웃음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구민지 인턴기자)

고양의 추격은 거셌다. 슛 감각이 살아난 버나드박이 2점슛 5방을 연속으로 쏘았고 2점에 그쳤던 김무영도 힘을 보탰다. 장난기를 거둔 박광재도 7점을 보태 71점을 만들었다. 한스타는 박진영이 7점으로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30여 초를 남기고 강상원이 3점슛을 쓰고 고양의 배려 속에 강소연이 미들슛을 성공시켜 70점을 완성했다.


71-70. 짜릿한 점수차의 승부는 고양이 가져갔다. 고양은 버나드박이 18점으로 최고득점을, 한스타는 박진영이 23점으로 가장 많이 득점했다. 두 팀은 마지막 골로 2점을 넣은 강소연을 MVP로 만들었다. 강소연은 열심히 많이 뛰고 잘하신 선배들이 많은데 자신에게 MVP를 몰아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일 결승에서 코드원이 챔피언을 차지하며 공식적으로는 마감이 됐다. 하지만 대회 뒷풀이 이벤트로 열린 26일 한국 농구 레전드들과 연예인 스타들의 올스타전으로 제 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는 대댠원의 막을 내렸다. 서로 수고한 선수들은 상대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를 나눴고 팬들은 아쉬움을 박수로 달랬다. 선수들과 팬들은 다음 3회 대회를 기약하며 코트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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