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배우 윤주, 알고보니 충무로 대세 연기파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4-14 14: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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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영화제 초청 영화 '나홀로 휴가' 주연 이어 야구서도 두각 '유망주'
배우 윤주가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의 일원이 되기 위해 지난 해 12월 한 실내연습장에서 동료들과 첫 연습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했다. 이 후 올 초 윤주는 한스타에 공식 입단했다. 왼쪽 끝이 윤주. (한스타DB)

[한스타=남정식 기자] 수비 연습부터 빡세게 다시 시작한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감독:양승호, 이하 한스타)에 어설프지만 포구, 송구, 타격에 재능이 있어 보이는 선수가 눈에 띄어 유망주로 기대된다.


지난 해 12월 처음 서울 목동 실내연습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그는 6년 경력의 배우 윤주다. 그리고 올 초 한스타에 뒤늦게 입단해 아직 유니폼이 나오지 않았지만 등번호 28번을 받았다. 특별한 관심은 없었지만 야구장 응원 분위기가 좋아 직관을 즐겼다는 그는 지인이었던 연예인 야구단 천하무적 김정렬 단장의 권유로 한스타에 발을 들였다. 처음엔 호기심이었다고 했다.


윤주 프로필 사진. (엘줄라이 제공)
윤주 프로필 사진. (엘줄라이 제공)
윤주 프로필 사진. (엘줄라이 제공)

"야구가 재미있어 보였다. 그런데 아직 배우로 뜨지도 않았고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런데 처음 나와서 해보니 흥미로웠고 재미도 있었다. 동료들이 연예인 선후배라는 게 정말 좋았다"고 윤주는 입단 당시를 기억했다.


어릴때 부터 운동을 좋아했다는 윤주는 중학교때 까지 태권도 공인 3단을 딴 유단자다. 지난 11일 연습때도 펑고도 잘 받고 송구도 거리가 꽤 났다. 두 번째로 잡은 방망이도 그런데로 쓸만 했다. 가능성이 있어 보인 이유가 확인됐다. 원래 운동신경이 있었던 셈이다.


지난 3월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의 공식 데뷔전을 앞두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윤주. 배트를 들고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윤형호 기자)

아직 초보인데 재능이 있어 보인다고 하자 그는 "내가 힘이 좀 세다. 그리고 겁이 없다. 태권도를 하며 그렇게 된 것 같다. 야구도 겁없이 대들어 던지고 받고 하니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등번호 28번은 어떻게 선택했냐는 물음에 윤주는 "야구를 시작한 나이가 스물여덟이다. 처음이 중요하지 않나?"라고 되물고 "앞으로 계속할 야구에서 처음받은 번호를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지난 11일 수비연습을 하고 있는 윤주. 어려운 불규칙 바운드 도 곧잘 받은 윤주는 동료들로 부터 유망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윤형호 기자)

아직 연습만 하는 형편이라 포지션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그는 "이것 저것 모든 포지션에 도전해 보고싶다. 내게 잘 맞는 자리,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되는 포지션을 내 자리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스타 선수로서의 각오에 대해 윤주는 "일단 야구가 재미있다. 언니들과 같이 어울리는게 더 재미를 준다. 28번을 달고 계속 하겠다. 앞으로 열심히 배워서 다음 경기에서는 꼭 이기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자신있는 표정을 지었다.


지난 해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는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제에 참석한 윤주. (엘줄라이 제공)
윤주가 출연한 영화 '미쓰와이프'의 한 장면. (엘줄라이 제공)
영하 '치외법권'에서의 윤주. (엘줄라이 제공)

초등학교때 부터 연기학원에 보내달라고 부모님을 졸랐다는 윤주는 고등학교를 안양예술고등학교로 선택했다. 대학은 수원여대 연기영상과로 진학했다. 고등학교부터 연기 내공을 받은 연극배우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한 2010년 연극 '그 놈을 잡아라'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연극에 함께 출연했던 선배 소개로 그 해 독립영화 '나쁜 피'에 주연으로 발탁되며 데뷔했다. 그런데 '나쁜 피'는 차일피일 개봉이 늦어져 2년이 지나서야 개봉됐다. 윤주는 '나쁜 피'를 통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틀 받았다. 한 신문은 "충격적이고 복잡한 캐릭터를 신인배우가 파격적으로 연기했다"고 평가했다. 또 한 잡지도 윤주를 '2013 기대되는 신인배우 유망주'로 선정하기도 했다.


윤주의 최근 작품은 지난 해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바 있는 배우 조재현의 감독 데뷔작 '나홀로 휴가(주연:박혁권, 윤주)'가 하반기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또 '나홀로 휴가'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제 18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섹션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고 있다.


충무로의 뜨는 대세 여배우 윤주는 가수 권영찬의 정규 1집 '안녕, 우주' 뮤직비디오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윤주의 눈물 연기는 절정부분과 어우러져 곡의 몰입도를 높혔다. (엘줄라이 제공)

지난 해 '나홀로 휴가' 말고도 윤주는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에 주연으로 출연했고 영화 '미쓰와이프', '치외법권, '열정같은 소리 하고있네'등에 출연하며 코미디와 액션을 넘나드는 연기 영역을 넓혔다.


윤주는 "지난 해엔 정말 열심히 일했다. 정신없이 하다보니 다작이 되었다. 거기다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까지 시작했다"며 "올 해는 아직 출연작품이 딱히 잡힌 게 없다. 오디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기와 야구, 좋아하는 두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배우 윤주의 폭넓은 진화가 기대된다.


한편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조마 베이스볼, 여성 보정용 속옷 및 레깅스 전문업체 티나 프리 (주)노아시스, 임플란트-치아교정 전문 헤리플란트 치과, 오렌지듄스골프클럽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공식 지정병원으로는 하늘병원이 한스타 여자연예인 야구단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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