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7경기 무실점 행진 '언히터블 본색'

구민지 인턴 / 기사승인 : 2016-04-20 13: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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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구를 선보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한스타=구민지 인턴기자] 파이널 보스(Final Boss, 끝판왕) 오승환이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하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6회초 등판해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하고 난 뒤 3경기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여전히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6회초 첫 상대타자 벤 조브리스트에게 4구째 시속 148㎞(92마일) 직구를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어 미겔 몬테로를 7구째 시속 151km(94마일)짜리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고, 에디슨 러셀도 4구째 시속 151km(94마일)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오승환은 7회초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7번째 등판을 마친 오승환은 7경기 7 2/3이닝 동안 1피안타 13개의 탈삼진 평균자책점 0(7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ESPN은 카디널스의 이날 경기를 조명하며 "카디널스가 가진 밝은 부분 중 하나인 불펜은 바랬던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분석하면서 "오승환은 지금까지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 2/3이닝을 실점 없이 막는 동안 13명을 삼진으로 잡았다"고 극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에 이어 등판했던 오승환, 캐빈 시그리스트, 조나단 브록스턴, 맷 보우먼은 좋은 피칭을 보였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전날에 이어 시카고 컵스에 한 점 차(2-1)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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