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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스의 박재정(왼쪽)과 임호는 11일 누누외인구단과의 경기에 1번과 2번, 테이블 세터로 출전했다. 연기자 선후배로 친분을 과시하는 두 사람은 이날 3득점을 합작해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구민지 기자) |
{한스타 = 남정식 기자} 잘 차려진 밥상처럼 손발이 척척 맞는 테이블 세터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이기스의 1번 박재정과 2번 임호.
이기스(단장 김영찬, 감독 이철민)는 '희망 나눔' 제 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 예선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준결승 진출이 걸려있는 누누 외인구단(감독 이재수)과 만나 일전을 치렀다. 이미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이기스로서는 부담이 없는 경기. 하지만 예선 전승의 기록을 위해 이기스는 주축선수들을 선발로 냈다. (11일 의정부 녹양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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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스 2번 타자로 출전한 임호는 누누외인구단전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는 수훈을 세웠다. 현재 임호는 MBC 주말 드라마 '옥중화'에서 강선호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구민지 기자) |
절친한 배우 선후배인 임호와 박재정은 이날 이기스의 테이블 세터로 2번과 1번의 중책을 맡았다. 1회 초 선공에 나선 1번 박재정은 좌측 담장 가까이 큰 파울 타구 2개를 날리는 타격감을 뽑냈으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번 임재정은 3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기막힌 번트 안타를 성공시켜 주자 1,2루를 만들었다. 박재정과 임호는 1사 후 4번 김경회의 우선 2루타 때 나란히 홈으로 뛰어들어 귀중한 선취 2득점을 올렸다. 2회에서도 박재정이 4구로 출루하자 임호는 좌전안타로 뒤를 받쳐 박재정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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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스 박재정은 11일 외인구단과의 경기에 팀의 리드오프로 출전해 세 번 출루에 성공하며 1번 타자의 몫을 다했다. 박재정은 지난 9일 일반인 신부와 결혼한 새 신랑이다. 신혼여행은 며칠 후로 예정돼있다고 한다. (구민지 기자) |
이날 두 사람의 성적은 박재정이 2타수 무안타 2득점. 임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3득점을 만들었다. 테이블 세터로서 호흡이 잘 맞는다는 말에 박재정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임호는 "둘이 잘 맞았다. 운이 좋았던 것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에 만족한 이철민 감독은 "오늘이 내 생일인데 저 둘이 나를 축하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고는 "내가 타순을 짜면서 테이블 세터로 기용했다"고 결국 공은 자기 몫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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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스 이철민 감독. 외인구단전에 박재정과 임호를 테이블 세터로 세운 건 자신의 구상이었다고 공치사를 했다. 또 그들이 경기를 잘 한 것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라고 농담을 건넸다. (구민지 기자) |
그러나 이기스는 마지막 이닝인 5회 말 외인구단에 5점을 내주고 10-11로 패했다. 그러나 A조 1위는 변함없어 오는 18일 B조 2위 공놀이야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와 한류닷컴이 공동주최하며 하늘병원, 의정부시 야구협회, 게임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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