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한 감독(오른쪽)이 투수와 포수를 격려하고 있다. ( 청스컴퍼니)

[한스타=남정식 기자] 슈퍼라운드 진출이라는 당초 목표를 이룬 여자야구대표팀(세계랭킹 11위)이 1차전서 완패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 여자야구대표팀(감독 이광환)은 7일 부산시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벌어진 2016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여자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1차전 대만(세계랭킹 6위)과의 경기에서 1대11로 5회초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여자대표팀은 예선에서 세계랭킹 8위 쿠바를 꺾은 자신감으로 대만전에 나섰으나 대만의 강타선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선발로 나선 배유가가 볼넷과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청스컴퍼니)

이에 대표팀 이광환 감독은 5실점한 배유가를 조명희로 교체했지만 조명희 역시 2실점하며 1회부터 스코어가 0-7로 크게 벌어졌다.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여자대표팀은 3회 초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석은정이 첫 안타를 친데 이어 상대 폭투와 이보현의 번트로 3루를 밟았고 이예지가 2루수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로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여자대표팀은 평균 구속 110㎞을 기록한 대만 에이스 유첸 슈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허진미는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지만 5회 초 연속 장타를 허용하며 4점을 내줬다. 여자대표팀은 결국 1-11로 5회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한편, 대표팀은 8일 오전 9시 30분 세계랭킹 3위 호주와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이어 9일엔 캐나다, 10일엔 일본과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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