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서기찬 기자] 서울시는 도심에서도 한가위 연휴를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고향으로 떠나지 않고 서울에 머무르거나, 역귀성으로 서울을 찾은 시민이라면 우리의 전통 놀이와 특별한 공연들을 만나보자.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시민청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의 하나로 진행되는 ‘전통서커스’는 9월 14일~15일 오후 7시 양일간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16일~17일에는 ‘전통 타악 콘서트’가 열려 궁중무용, 민요, 일상 생활의 소품과 북을 활용한 퍼포먼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시민청에서도 추석 특별 공연 및 민속놀이 한마당이 14일부터 18일까지(15일 휴관) 오전 11시~오후 5시에 열린다. 시민청 내 소리갤러리에서는 명화와 최첨단 영상기술이 결합된 전시 ‘Art Beyond Art’도 열려 르네상스, 인상주의, 사실주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문의 : 02-739-5818)
남산골한옥마을, 4대 고궁
한국의 추석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면 도심 속 전통문화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이나 고궁을 찾아도 좋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추석의 의미와 풍습을 되새기고자 14일~16일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를 연다. ‘차례상 해설’, ‘송편 빚기’ 등으로 명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짚공예, 전통 규방공예, 한지공예 등 아이들을 위한 만들기 체험이 다양하다. 입장료는 무료, 체험료는 프로그램에 따라 상이하다. (문의 : 02-2261-0501)
그밖에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도심 속 4대 고궁은 추석연휴동안 평상시처럼 개방하며, 추석당일인 15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가면 언제든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낙산공원, 남산공원 등 14개 공원
서울시내 14개 공원에서도 전통놀이 체험마당을 비롯해 공원마다 개성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낙산공원’에는 16일~17일 양일간 젊은 추석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비보이공연이 열린다.
‘남산공원’ 한남유아숲체험장에서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자연관찰 주머니체험’이 열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오후 2시에는 ‘유아숲 윷 만들기’를 진행한다.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는 14일부터 추석연휴 3일간 천문지도사와 함께하는 ‘추석 달맞이, 보름달·별자리 관측’을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한다. 공원 내 노을여가센터에서는 ‘모감주 열매 닮은 송편 빚기’를 13일, 17일, 18일에 진행한다(사전예약).
`서울대공원`에서도 추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15일과 16일 동물원 정문광장에서 열리는 ‘한가위 한마당’에서는 세계 전통놀이와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17일과 18일에는 호수둘레길 호수광장에서는 ‘호숫가 영화제’가 열린다. 준비물은 돗자리. (문의 : 02-500-7335)
일부 예약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한성백제박물관
특색 있는 박물관에서 전시회도 보고, 역사공부를 하면서 추석 분위기까지 즐길 수도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가위 한마당’이 열린다. 로비에서는 대표 인기프로그램인 평양예술단의 북한 민속공연이, 광장에서는 한가위 사물놀이 등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전통 놀이 체험과 민속 먹거리 장터,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인형극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 02-724-0274)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16일과 17일 ‘2016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가 박물관 광장 및 실내에서 진행된다.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마당, 백제 와당문양 찍기 등 즐거운 백제 탐험을 선사하는 문화마당, 공연마당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 8일 개막한 ‘공자와 그의 고향, 산동(山東)’ 전시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문의 : 02-215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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