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띠 서지석 "참가비는 올 겨울 연탄나눔 봉사에"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9-30 15: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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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따뜻한 아띠답게···"승부보다 모두가 함께 하는게 더 중요"
아띠를 이끄는 리더 서지석. 올 초 제 2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에서 방송 스케줄로 뛰지 못했던 서지석은 예선 3차전에 첫 출전해 2패를 안고 있던 아띠에 첫 승을 안겼다. (한스타DB)

[한스타=남정식 기자] "코리아세일 페스타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에서 아띠의 목표는 1승이 아니다. 전 인원이 다함께 뛰는 게 목표다. 연예인들이 많이 참가하는 이유는 이세준 단장이 해오고 있는 연탄나눔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참가비가 나온다는데 거기에 각자 성금을 더 얹어 올 겨울 연탄나눔 봉사를 할 계획이다" 아띠 리더 서지석이 밝힌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다.


연예인 농구단 아띠는 순수하고 부드러운 농구를 추구하는 팀이다. 누구나 참여해 즐겁게 운동하자는 취지의 아마추어리즘을 가진 팀이다. 그런 아띠가 제 2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회를 치르며 팀 컬러가 상당히 달라졌다.


2015년 한스타 농구 1회 대회에서 공동 5위(우먼, 더 홀과 꼴찌)에 그친 마친 아띠는 2016년 2회 대회에서는 신예들을 대거 영입하며 승부욕이 강한 팀으로 체질을 바꿨다. 예선 1,2차전에선 예전처럼 결고운 농구를 했으나 2패를 당하자 3차전부터 확 달라졌다. 다크호스 신영을 44-23으로 대파하고 이어 우승후보 훕스타즈를 37-33으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아띠와 신영이엔씨의 예선 3차전. 게임메이커 서지석이 신영 선수를 앞에 두고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아띠는 신영을 44-23으로 꺾었다. (한스타DB)

그리고 7-8위전에선 우먼을 셧아웃시키고 7위를 차지했다. 1회 대회에서 단 1승에 그쳤던 아띠는 2회 대회에선 3승이나 올렸다. 최율록 감독의 과감한 수비농구가 빛을 발했다. 예전 아띠로선 상상하기 힘든,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올코트 프레싱이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방송 스케줄이 겹치며 2회 대회를 거의 뛰지 못했던 서지석의 공백을 새로 영입한 신예들이 거뜬히 메웠다. 달라진 아띠는 이번 코리아세일 페스타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까. 1차전 상대는 신생팀 인터미션. 이길 경우 신영이엔씨를 만난다. 대진운도 좋은 편이다. 서지석에게 이번 대회 각오와 예상 성적 등을 물어봤다.


△ 2회 대회 막판부터 전력이 급상승했는데 원인은.
▲ "원인은 딱히 없었다. 파이팅있는 선수들이 빠지자 정신을 못 차렸다. 리더들이 돌아오자 3차전부터 구심점이 잡히며 팀 분위기가 업됐다. 긴장도 풀리고"


지난 해 아띠에 새로 영입된 선수들. 왼쪽부터 김기방, 정헌, 리누, 이종환. 이들은 팀에 새 활력소로 자리잡았다. (한스타DB)

△ 배우 김기방, 정헌, 이종환 가수 리누 등 신예들의 활약이 좋았는데 또 다른 영입선수가 있나.
▲ "연예인 영입은 없었다. 새로 들어온 친구들 활약에 만족한다. 다만 새 팀이다 보니 움직이게 할 에너지가 필요했는데 나나 민호가 나온 3차전부터 경기가 제대로 돌아갔다"


△ 이번 대회 주축선수는 어떻게 꾸리나. 샤이니 민호는?
▲ "민호는 10월 두 번째 주에 나오는 새 앨범때문에 일정이 안맞았다. 슈터 정헌은 드라마 스케줄로 미정이고 서지석, 김기방, 리누, 이종환이 참가한다. 거기에 신용재, 정이한, 정근, 진인관 등 기존 멤버가 가세한다"


언제나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하는 열정의 아띠 터줏대감들. 왼쪽부터 김사권, 오영주, 정이한, 신용재. (한스타DB)

△ 지난 번 대회에선 수비농구로 재미를 봤는데 이번 대회 전략은.
▲ "우리팀은 장신이 없다. 우먼프레스를 제외하면 연예인팀으로는 제일 작다. 높이가 없으면 공격은 어렵지만 수비는 열심히 하면 먹힌다. 따라서 수비농구를 할 수 밖에 없다. 이번에 최율록 감독이 못나와 민서연 총무가 대행한다. 나도 플레잉 코치로 뛰어야 한다"


△ 관광과 쇼핑 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농구대회인데 특히 야외 특설코트에서 팬들과 만나는데 대한 소감은.
▲ "관중, 팬들과 함께 하는 것 대찬성이다. 승부보다는 팬들과 가까이서 즐거움을 나누고 함께 호흡하는 축제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덧붙여 이번 대회가 시들어 가는 농구에 도움까지는 아니더라도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리라 확신한다"


생긴 외모만큼 훈훈한 아띠 리더 서지석은 이번 대회가 가진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참가비에 성금을 더해 연탄나눔이라는 봉사를 계획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1승보다 더 큰 사랑을 추구하는 아띠는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는 완벽한 승자였다.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는 서울신문과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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