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FC맨 이완 "내게 풋살장은 너무 좁아"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0-13 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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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FC와 2-2 무승부 "비겨서 아쉬워, 내주 경기도 가능한 출장"
FC맨 대표 이완이 개발FC와의 경기서 상대 진영으로 드리블해 들어가고 있다. 날카로운 눈빛에서 승리에 대한 열망이 드러난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FC맨의 대표 배우 이완은 갓 풀려난 한 마리 야생마 같았다. 좁은 풋살장이 성에 안찬다는 듯 경기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공을 좇았다.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는 야성미가 넘쳤다.


이완은 연예인 풋살팀 FC맨의 공격수로 제 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에 참가했다. 첫 경기 출전이 미정이라고 엔트리에 올랐지만 이완은 검은색 비니를 쓰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개발FC와의 경기를 주도했다. (10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 축구장)


FC맨과 개발FC 경기는 2-2로 비겼다. 따라서 팀별 두 명의 MVP가 나왔다. FC맨은 역전골을 어시스트한 이완이 수상했다. (구민지 기자)

두 팀의 경기는 백병전을 연상시켰다. 일진일퇴, 몸과 몸을 부딪히며 상대 골문을 향해 쏜살처럼 달렸다. 그런 격렬함 속에서도 이완은 빛났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수비를 하는가 하면 어느새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그의 몸은 바람처럼 빨랐다.


선제골은 개발FC가 올렸다. 1쿼터 7분이 지날때 개발FC 박성호의 강슛을 FC맨 골키퍼가 쳐냈으나 공은 다시 박성호에게 갔고 재차 쏜 슛이 골망을 갈랐다.


2쿼터 FC맨의 원톱 남우현이 수차례 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6분이 지날 쯤 교체로 들어간 정현수가 상대 실책을 틈 타 만회골을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이날 슛감이 좋은 정현수는 3쿼터서 이완의 어시스트를 받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2-1로 FC맨이 앞서며 4쿼터에 들어갔다. 개발FC는 안간힘을 쓰며 골을 노렸고 FC맨은 육탄방어로 이를 막았다. FC맨의 승리가 굳어지나 했으나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개발FC 김병선이 골을 뽑아내며 2-2, 동점으로 경기가 끝났다.


차가운 밤 공기에 코가 빨갛게 물든 이완은 골을 얻지는 못했으나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비며 FC맨의 공격과 수비를 이끌었다. 역전 골을 어시스트한 이완에게 소감을 들었다.


발재간이 좋은 이완은 드리블이 능하다. 빠른 주력과 함께 순식간에 상대 진영을 돌파한다. 체력도 뛰어나 개발FC와의 경기는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구민지 기자)

△ 오늘 팀의 리더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비긴 소감은.
▲ "개발FC가 너무 잘해서 힘든 경기였다. 이기기가 어려운 상대였다. 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4분만 버티면 이길 수 있었는데 막판에 내준 동점골은 아쉬웠다"


△ MVP로 선정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 "모두들 열심히 했는데 역전골 어시스트한 것을 높이 사준 것 같다. 두 골을 넣은 정현수 등 모든 팀원에게 공을 돌리겠다"


△ 스케줄이 바쁠텐데 계속 출장할 것인가.
▲ "마음같아선 매주 나오고 싶다. 그런데 지금 SBS 주말 드라마 '우리 갑순이' 촬영 중이라 스케줄을 봐야 한다. 매주 월,화요일 세트가 고정으로 있다. 다음주, 다다음주도 촬영 일정에 따라 최대한 참석하도록 하겠다"


△ 앞으로 각오는.
▲ "남은 경기에서도 다치지 않고 재미있게 하겠다"


상남자 포스의 이완은 대기실로 돌아오자 사근사근한 훈남으로 돌아왔다. FC맨의 대표로서 격전으로 치뤄졌던 개발FC와의 경기를 차분하게 분석했다. 그리고 남은 경기에 출장하고 싶어하는 의지를 보여 풋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완과 FC맨은 다음 경기 풋스타즈전에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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