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FC 박성호 "베스트 기용, 이기는 경기에 올인"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0-14 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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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주도하고도 FC맨과 2-2 무승부···비긴 건 자신의 '작전 미스'
개발FC 대표이자 감독 박성호. FC맨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결국 2-2로 비긴 후 아쉬운 표정으로 선수대기실로 향하고 있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경기를 마치고 선수대기실로 돌아온 개발FC 대표 겸 감독 박성호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FC맨과의 첫 게임에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비긴 아쉬움 때문인 것 같았다.


조직력이 좋은 개발FC는 초반부터 FC맨을 몰아붙였다. 박성호, 노우진, 이종훈, 류근일, 이수근, 이원석이 선발로 나온 개발FC는 몸이 덜 풀린 FC맨의 진영을 헤집고 다녔다. 선제골도 개발FC가 성공시켰다.


1쿼터 7분을 지나며 박성호가 강슛을 날렸고 FC맨의 골키퍼가 이를 쳐냈다. 하지만 공은 다시 박성호 앞에 떨어졌고 박성호는 이를 침착하게 차넣어 골을 만들었다. 이날 박성호는 몸놀림이 좋았다. 골을 넣어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공 좀 차는' 모습이었다.


1쿼터 7분 경 상대 FC맨의 골망을 가른 개발FC 박성호(오른쪽)가 노우진, 이수근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구민지 기자)

그러나 개발FC는 3쿼터까지 FC맨 정현수에게 2골을 얻어맞고 1-2로 끌려갔으나 4쿼터 막판 김병선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첫 골을 넣고 좋아했던 개발FC 대표 박성호에게 비긴 소감을 물었다.


△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결과는 비겼다. 아쉽지 않나.
▲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많이 아쉽다. 비긴 원인은 작전 미스였다. 베스트 멤버를 꾸준히 기용해 몸을 충분히 풀게 했어야 하는데 여러 선수를 뛰게 하려다 보니 전력의 일관성이 없었다. 작전 실패였다"


△ 질 것같은 분위기였는데 막판에 동점골이 터졌다.
▲ "히든카드로 쓴 김병선이 잘해줬다. 체격도 좋고 기술도 있다. 혼전 중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밀어넣어 골을 만들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MVP 받을만 했다"


경기 종료 4분 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킨 개발FC 공격수 김병선. (구민지 기자)

△ 상대 FC맨의 전력을 평가한다면.
▲ "잘한다고 들었고 잘하는 팀이더라. 초반에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을 때 좀 힘들어 하더라. 그때 더 밀어붙였어야 하는데 여러명을 뛰게 하려다 교체를 하는 바람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 다음 경기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 "오늘 경기가 좋은 약이 됐다. 이제 알았으니까 다음부터는 베스트 위주로 뛰게 해서 확실하게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우리팀은 잘하는 선수도 많고 전력이 세다. 이기는 모습 보여주겠다"


3쿼터까지 FC맨에 1-2로 끌려가자 개발FC 감독 박성호(오른쪽)가 선배 이수근과 근심스런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구민지 기자)

작전 미스라고 패인을 밝힌 감독 박성호는 남의 탓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경기 작전을 생각하고 있었다. 좋은 경기력을 보유했기에 남은 경기를 낙관하는 듯 했다. 2차전 상대는 1승을 올린 만만하지 않은 팀1st이다. 박성호의 구상대로 개발FC는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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