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새 날아간 MVP···정이한 "팀원이 에효~" 폭소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0-27 17: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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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원, 종료 전 FC맨에 동점골 허용···수상 무산되자 "팀원이 별로" 진심(?)담긴 농담
FC원 정이한이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FC원 골망을 갈라 4-3 역전에 성공한 뒤 기뻐서 뛰어나오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2-3의 스코어를 4쿼터에서 박영운과 정이한이 두 골을 만들어내 4-3으로 역전시킨 FC원.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1분. 대어 FC맨을 잡을 찬스였다.


서로가 잘 알고 친한 관계인 두 팀은 24일 제 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3라운드에서 부딪쳤다. 쫓고 쫓기는 일전일퇴 끝에 두 팀은 4쿼터를 맞았고 쫓던 FC원이 앞서던 FC맨을 뒤집었다. 그러나 52초 전 FC맨 정현수에게 장거리슛을 얻어맞고 무승부가 됐다.


경기 후 FC원 선수들은 벤치 앞 경기장에 둘러앉아 미팅을 가졌다. 이때 팀을 이끄는 더넛츠 가수 정이한이 동료들에게 한 진담(?)섞인 농담이 걸작이었다. 이날 정이한은 두 골을 넣어 이긴 팀에서 뽑히는 MVP가 유력했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정이한은 경기장에서 잘 웃고 잘 웃긴다. 몸을 풀면서도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풋살을 즐기는 행복바리어스다. (구민지 기자)


정이한은 경기 중 교체되어 벤치로 나오면 동료가 데려온 애완견과도 같이 노는 장난쟁이다. (구민지 기자)


39분간 결과로는 MVP였는데 1분 사이 MVP가 날아갔다고 전하자 정이한은 동료들을 둘러보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정말 열심히 잘했거든~ 그런데 팀원들이 나를 못 따라준다"면서 "저는, 정말 에이~어쩔 수 없지 뭐"라고 한탄했다.


이어 정이한은 "정말 팀원들이 다 아유~아유~. 전부 별로네 예네들이"라고 하자 주변엔 폭소와 함께 즐거운 왁자지껄이 시작됐다. 그 중 한 명이 "뭐 저런 리더가 다 있어?"라고 항변하자 또 다른 동료는 "이한이가 오늘 실수로 두 골 넣은 건데"라며 맞장구를 쳐 다시 웃음바다가 됐다.


경기장에 들어서면 정이한은 '한 축구하는'진지 모드로 변한다. FC맨과의 경기에서는 실수(?)로 두 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경기 후 정이한은 다음 경기서도 실수를 하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구민지 기자)

이에 정이한은 "어쨋든 오늘 수고 많았고 잘했다"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실수로 넣었다니까 다음 주에도 꼭 실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팀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친하게 지내는 팀이라 무승부도 좋다는 FC원 선수들에게서 진한 동료애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한편 연예인 풋살 대회는 배우 김연희가 중계하는 아프리카TV 한스타미디어 채널(http://afreecatv.com/hanstarmedia)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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