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원 타래 "막판 동점골 착한 션리가 먹어준듯"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0-28 13:33:26
  • -
  • +
  • 인쇄
종료 1분전 FC맨에 한 골 허용···"친한 사이라 추후 관계 유지위해"
FC원의 총무 타래가 FC맨과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친하게 지내는 두 팀은 난타전 끝에 4-4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타래는 자기팀 골키퍼 션리가 착해서 동점골을 먹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맞수이자 친구 사이인 FC원과 FC맨은 지난 24일 제 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3라운드에서 만났다. 서로 잘 아는 두 팀은 쫓고 쫓기는 짜릿한 승부 끝에 4-4로 비겼다.


3-2로 FC맨이 리드한 가운데 4쿼터에 들어간 두 팀은 굳히기와 뒤집기를 위해 사력을 다했다. FC원 박영운이 동점을 만드는 골에 이어 정이한이 한 점을 추가해 뒤집기에 성공했다. 패배 위기에 몰린 FC맨은 종료 1분 전 정현수가 하프라인 근처서 때린 슛이 미사일처럼 날아가 FC원 골망을 갈랐다. 4-4 무승부.


잡았다 놓친 고기처럼 FC원은 아쉬웠을 터. FC원 총무로 팀을 꾸려가는 래퍼 타래를 만나 속상한 심정을 들어봤다.


명랑하고 유쾌한 타래는 언제나 웃음을 달고 다닌다. FC맨과 비겨서 조금 아쉽다고 했지만 말뿐이었다. 무승부에 만족한다고 했다. (구민지 기자)

△ 1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내줬다. 아쉽지 않나.
▲ "조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 우리도 잘 했지만 FC맨도 잘 한거다. 그런대로 만족한다"


△ 4골을 넣었다. 오늘 유난히 경기력이 좋아 보이던데.
▲ "참여율이 좋다 보니까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많이 보완돼서 기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운동이니까"


△ 두 팀이 장난도 치고 친한 사이 같던데.
▲ "한 달에 한 번 정도 같이 찬다. 1~2년 전만 해도 거의 매주 한 구장에서 차서 서로 스타일도 다 아는 사이다. 재미있게 지내는 가까운 관계다"


종료 1분 전 FC맨의 슛을 먹어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FC원 골키퍼 션리. 총무 타래는 동점골은 워낙 착한 션리가 두 팀의 친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안막았다고 말했다. (구민지 기자)

△ 저쪽(FC맨) 김영도 친구같은 사이라 비겨서 잘 됐다고 하더라.
▲ "아~그렇게 말했나?(웃음) 아무래도 우리 골키퍼 션리가 워낙 착하다 보니 마지막 골을 먹어준게 아닌가 생각한다(웃음). 추후에 관계 유지를 위해 먹어준 걸로 하겠다"


언제나 밝고 명랑한 타래는 비겨서 조금 아쉽다고 말했지만 아쉬운 기색은 전혀 없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두 팀 모두에게 있었다. 맞수이기 전에 친구사이가 더 진한 듯 했다. 서로를 배려하는 두 팀의 우정이 아름다웠다.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한편 연예인 풋살 대회는 배우 김연희가 중계하는 아프리카TV 한스타미디어 채널(http://afreecatv.com/hanstarmedia)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