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첫 골~FC맨 이완, 팀 패배로 빛바래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1-03 10: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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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어벤저스전 수비 벽 뚫고 화려한 드리블···통렬한 동점골
FC맨 이완이 지난 31일 FC어벤저스전서 기다리던 첫 골을 터뜨렸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수비수 3~4명을 제치는 드리블 후 멋진 동점골을 기록했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상대 수비 3~4명을 순식간에 제치는 화려한 드리블로 골망을 흔든 그림같은 골이 나왔다. 골이 안 터져 안타까워 하던 FC맨 이완이 드디어 골맛을 봤다.


FC맨 이완은 31일 제 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4라운드에서 FC어벤저스를 맞아 최선을 다했으나 종료 5분 전 FC어벤저스의 정하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2-3으로 분패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이완은 2-2 동점을 만드는 통렬한 슛을 성공시키며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골 넣은 것 보다 우리가 이겼어야 할 경기였고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패해서 안타깝다. 남은 한 경기가 1위팀 팀1st전이지만 열심히 해서 꼭 이기겠다"고 이완은 자신의 골보다 팀 성적을 우선하는 소감을 전했다.


발재간이 좋은 이완(왼쪽)은 드리블 돌파가 장기이다. FC어벤저스 장범준을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하는 이완. 촬영스케줄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이완은 자신의 유니폼 7번이 아닌 예비용 유니폼 93번을 달고 있다. (구민지 기자)

사실 이완은 먼저 세 경기에서 선수비 후공격으로 동료에게 찬스를 돌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진영을 돌파하고 슛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완은 "전반을 0-1로 뒤져 3,4쿼터에선 공격 위주로 나서 골을 넣으려고 집중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슛을 많이 쏴 골을 넣고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출장한 이완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첫 경기 후 이완은 매주 월,화요일 드라마 촬영이 있지만 최대한 노력해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매 경기 부랴부랴 경기장에 도착해 팀과 팬들을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사실 오늘 경기가 오후 6시 첫 번째 게임이라 나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촬영이 일찍 끝나 나올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는 이완은 "다음 주 경기는 정말 중요한데 스게줄 알아봐서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처럼 운이 좋아야 할텐데"라며 웃었다.


이완(오른쪽)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 상대 수비의 흐름을 곧 잘 끊는다. FC어벤저스 정하와 볼 다툼을 하고 있는 이완. (구민지 기자)

기다리던 첫 골을 성공시켰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킨 이완은 경기장에서의 야생마같은 활약과는 반대로 경기장 밖에서는 댄디한 신사로 돌아온다. 조용조용한 말투와 세련된 몸가짐으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준다. 격렬하지만 과격하지 않은 페어플레이어 이완. 다음 경기에서 또 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두고 팀을 준결승에 올릴지 주목해 보자.


한편,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연예인 풋살 대회는 배우 김연희가 중계하는 아프리카TV 한스타미디어 채널(http://afreecatv.com/hanstarmedia)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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