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노현태 "결혼하고 아들낳아 야구하고파"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1-07 17: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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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방송 야구 조마조마 우승 견인... 최우수상 소감이 "좋은 여자분 소개 해달라"
산업방송 이사장기 야구대회 MVP를 차지한 조마조마 노현태 선수가 최우수선수상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노현태는 이날 빨리 장가가서 아들낳아 같이 야구하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한스타)

[한스타=남정식 기자] "내년에는 마음에 드는 여자분 만나 결혼도 하고 빨리 남자아이 낳아서 야구도 같이하고 선수로 키우고 싶다"


'에너지 나눔 실천' 제 2회 산업방송 이사장배 야구대회 MVP에 오른 조마조마 노현태가 수상 소감에서 진심인듯 웃음을 안기는 걸작을 내놨다. 조마조마는 6일 난지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공직자팀 한국전력을 만나 투타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이날 노현태는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그라운드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화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4회 선발투수 성대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노현태는 4이닝 16타석 2피안타 2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입이 귀에 걸린 노현태를 만났다.


조마조마와 한국전력의 결승전. 노현태가 0-2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공을 기다리고 있다. 노현태는 이 타석에서 그라운드홈런을 뽑아내 호타준족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구민지 기자)

△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MVP에 올랐는데.
▲ "올 시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서 방어율과 다승왕상을 받았는데 이번엔 우승도 하고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 특히 대회 MVP에 뽑힌 것은 영광이다"


△ 올 해 투수 타자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는데 꾸준히 잘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김독 양승호) 코치를 하며 가르치다 보니 조금씩 발전한 것 같다. 또 청소년 야구단 아름드리 감독을 하면서 나부터 잘해야 하니까 거기서도 스스로 실력이 늘었던 것 같다"


△ 마지막 4이닝을 2피안타 자책점없이 1실점했는데 주무기는.
▲ "일단 패스트볼, 직구 위주로 던졌다. 가끔 슬라이더를 섞었는데 잘 속더라. 슬라이더에 많이 속아줘서 좋은투구 할 수 있었다"


상체를 오른쪽으로 완전히 기울여 던지는 노현태 특유의 사이드암 투구폼. 노현태는 한국전력과의 결승전에서 4회 마운드에 올라 4이닝 16타석 2안타로 호투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구민지 기자)

△ 올 해 개인상을 많이 받았는데 트로피 수집은 계속되나.
▲ "받는 건 좋은데 이사할 때 짐이 많아 골치 아프더라. 학교다닐 때 상 받은 것 없었는데 야구하면서 엄청 받은 것 같다. 받으면 솔직히 돈은 아니지만 기분은 엄청 좋다"


△ 내년에도 상 욕심을 부릴 것인가.
▲ "트로피를 받을 수 있다면 계속 받고 싶다. 수상을 하다보면 홍보도 되니까 연예인으로서, 가수로서 인지도를 쌓을 수 있다. 그렇다면 상 욕심 부릴만 하지 않은가"


△ 야구도 좋지만 연예활동에 더 집중할 의향은.
▲ "방송은 안했지만 음반은 계속 냈다. 내년엔 연예활동에 좀 더 신경쓸 생각이다. 그리고 솔직히 여자분 만나 결혼하고 아들낳아 야구선수 시키고 싶은데 마음에 드는 여자분이 없다. 좋은 사람 소개 좀 해달라"


담배, 술을 안하는 건실한 야구남 노현태는 유쾌한 사람이다. 유머를 잘하고 어디서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성격이다. 이날 최우수선수상 트로피를 안은 노현태는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소년처럼 기뻐했다. 그의 말대로 내년엔 연예활동도 잘 풀리고 결혼도 하고 아들도 낳아서 같이 야구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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