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살아남기'···슛쟁이들 '골의 전쟁'에 달렸다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1-09 13:59:20
  • -
  • +
  • 인쇄
9골 정현수, 3골 최찬희, 주석, 이석찬 등 골잡이 총출동 '대포알 승부'
연예인 풋살대회 대표적 골잡이들. 9골을 잡고 압도적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FC맨 정현수(왼쪽), 뒤를 이어 3골 씩을 넣은 풋스타즈 주석(가운데)과 개발FC 이원석.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마지막 5라운드 세 경기를 남겨 둔 제 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7일 경기가 비로 순연된 가운데 14일 고양 어울림누리 축구장에서 속개된다.


4라운드까지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인 6개팀은 잠시 열기를 식히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그리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매고 최고의 멤버를 가동해 예선 최종전을 준비하고 있다.


4라운드를 마친 결과 예선 1위가 유력한 팀1st와 이미 4강 탈락한 풋스타즈를 제외한 2위~5위에 자리한 FC어벤저스, FC원, 개발FC, FC맨은 누구도 준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마지막 경기 승, 무승부, 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과 최소실점을 따진다.


세 골을 넣어 득점 2위 그룹의 팀1st 최찬희(왼쪽)와 풋스타즈 마이크로닷(가운데), 팀1st 이석찬. 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만들줄 아는 골감각을 지녔다. (구민지 기자)

총 12경기를 치른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57골(경기당 4.75점)이 터졌다. 득점 순위는 9골을 넣은 FC맨의 정현수가 압도적 1위다. 뒤를 이어 3골을 넣은 팀1st 최찬희와 이석찬, 풋스타즈 주석과 마이크로닷, 개발FC의 이원석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언제든 골을 만들수 있는 연예인 풋살의 골게터들로 상대를 긴장시킨다.


5라운드 첫 경기는 1승 2무 1패로 승점은 같지만 실점에서 앞선 3위 FC원(7실점)과 4위 개발FC(9실점)의 대결이다. FC원은 득점이 7점에 그쳤지만 실점도 적다. 개발FC는 10득점. FC원은 특출한 골게터는 없다. 공격을 주도하는 김주환과 정이한이 두 골은 넣었고 김재선이 한 골을 넣었을 뿐이다.


개발FC는 4라운드에 첫 출전한 이원석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게터로 떠올랐고 막강 체력 김병선이 두 골, 이성동이 한 골을 넣었다. 그러나 박성호, 이수근, 이상호, 김수영 등이 골에 성공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두 팀 모두 득-실점이 비슷해 승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박빙이 예상된다.


두 번째 경기는 5실점의 1위 팀1st와 1승 2무 1패로 5위에 자리한 FC맨의 대결. 두 팀 모두 13득점으로 득점 순위 공동 1위다. 다만 FC맨은 9점을 터뜨린 강력한 슈터 정현수가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이 낮아 불안요소다(총 12실점). 이시강이 두 골, 이완과 세용이 1골 씩을 넣었다.


10월 고양의 밤은 풋살과 함께 깊어갔다.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은 매주 월요일 연예인 풋살 경기를 보기 위한 팬들이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었다. 환하게 밝힌 라이트 아래 늦은 밤까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와 팀을 향한 환호와 탄성과 박수가 어우러져 새로운 가을 문화를 만들었다. 응원하는 팀을 둘러싼 팬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연예인 풋살 축제의 기억을 담았다. (구민지 기자)

팀1st의 공격진은 화려하다. 최찬희와 이석찬이 3점 씩 올렸고 오재현과 막심, 이호연이 2점 씩 득점했다. 득점 루트가 다양하고 결정력이 좋다. 네 경기에서 다섯 점만 내줄 정도로 수비도 틴탄하다. 최찬희, 이석찬 등과 정현수의 발 끝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세 번째 경기는 4패로 탈락이 확정된 풋스타즈와 2승 1무 1패의 2위 FC어벤저스가 맞붙는다. 풋스타즈는 주석(3골), 마이크로닷(3골) 송규석(1골) 등이 여덟 골을 얻었다. 득점력은 괜찮았지만 실점이 14점이나 된다. 수비 보강이 급선무다.


FC어벤저스는 1차전 팀1st에 내준 6점이 뼈아프다.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4실점에 불과해 수비는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공격에선 빼어난 골게터가 보이지 않는다. 네 경기에서 6점을 얻는데 그쳤다. 정진우, 권태호, 이건, 정하 등 6명이 모두 한 골에 머물렀다. 1승이 목마른 풋스타즈의 공세를 FC어벤저스 수비가 어떻게 막는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은 둥글고 어디로 굴러갈지 누구도 모른다. 승부는 골을 넣어야 이긴다. 물론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득점을 해야 이길 확률이 높다. 당일 출전 멤버와 컨디션이 중요하다. 상대를 분석하고 치밀한 전략을 세우는 팀이 유리할 것이다. 2~5위 4개 팀 중 한 팀은 준결승에 오르지 못한다. 과연 어느 팀이 탈락할 것인가. 14일 열릴 세 경기에 눈길이 모아지는 이유다.


한편,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연예인 풋살 대회는 배우 김연희가 중계하는 아프리카TV 한스타미디어 채널(http://afreecatv.com/hanstarmedia)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