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원 타래(오른쪽)가 5-2로 개발FC를 물리치고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기쁨에 겨운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고 있다. (구민지 기자) |
[한스타=남정식 기자]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4강 진출의 명운이 걸린 14일 예선 마지막 라운드 첫 경기에선 FC원이 개발FC를 5-2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과가 중요한 경기인 만큼 두 팀은 팽팽하게 맞붙었다. FC원은 초반부터 밀착수비로 FC개발의 패스를 차단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5분 FC원 박영운이 선제골을 넣었고 2분 후 고유안의 절묘한 어시스트를 다시 박영운이 골로 연결시켜 2-0으로 앞서갔다.
수비에 헛점을 보이면서 주도권을 내준 개발FC는 2쿼터에서도 연속 실점했다. 선출 수준의 FC원 김재선이 12분과 16분 강력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해 0-4를 만들었다. 김주환의 날카로운 어시스트가 빛을 발했다.
FC원과 개발FC 경기 MVP에 오른 FC원 골키퍼 션리. 션리는 개발FC 골게터 이원석과 이성동의 강슛을 여러차례 몸을 던지는 선방으로 3쿼터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션리는 4쿼터에선 공격수로 뛰었다. (구민지 기자) |
끌려가던 개발FC는 3쿼터부터 총공세로 나섰다. 하지만 타래를 비롯한 FC원의 육탄 수비는 견고했고 개발FC는 FC원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그리고 4쿼터. 안간힘을 쓴 개발FC는 종료 2분전 이상호의 골과 1분 뒤 이원석의 골로 추격했지만 종료 휘슬과 함께 터진 FC원 정이한의 준결 확정 자축골을 맞고 예상못한 대패를 당했다. FC맨의 5-2승리.
언제나 유쾌한 팀 FC원. 앞선 네 경기에서 올린 득점이 7골로 저조했지만 이날 만큼은 다섯 골을 폭발시키는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4강 목표를 달성한 FC원 선수들의 소감을 들었다.
4-2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쯤 FC원 정이한이 김주환의 패스를 받아 개발FC 골키퍼 류근일이 공격에 나서 텅 빈 골문을 가르는 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구민지 기자) |
리더 가수 정이한은 "오늘처럼 팀원이 나를 따라준다면 이 경기처럼 기분좋게 이길 수 있다(웃음). 다들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 이번 대회 다섯 경기 중 제일 손발이 잘 맞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준결 상대가 누구든 이 기세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정명훈은 "4강 올랐는데 골키퍼 션리가 해외공연으로 불참해 내가 장갑을 껴야한다. 그래서 4쿼터에선 내가 골키퍼로 들어갔다. 션리보다 잘 하는 것 같아 걱정없다"며 농담을 하며 "준결에선 더 좋은 모습보이겠다"고 답했다.
FC원의 골게터 김재선은 개발FC전 2쿼터에서 두 골을 몰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골잡이임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구민지 기자) |
골도 잘 넣지만 동료의 득점을 도우는 절묘한 어시스트가 일품인 FC원 김재산. 개발F전에서도 팀 득점 5점 중 절반 이상의 골을 도왔다. (구민지 기자) |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실점을 막은 래퍼 타래는 "예상보다 많은 골을 넣었고 비교적 매너있는 경기로 마무리돼 굉장히 좋다. 결과도 잘나와 더 즐겁다"고 밝혔다. 이어 두 골을 넣은 가수 김재선은 "운이 좋았다. 공이 미끄러워 상대 키퍼가 실수도 해서 골을 넣었다. 슛을 아끼고 정확하게 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운좋게 잘 들어갔다"며 웃었다. 대부분의 골을 어시스트한 배우 김주환은 "너무 즐겁고 기분좋다. 준결서도 열심히 하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FC원 선수들은 남은 경기 결과가 궁금한지 자리를 뜨지 않고 두 번째 경기를 지켜봤다. 오후에 내린 비로 날씨가 차가워지고 있었지만 FC원의 풋살 열정을 식히지는 못했다.
한편,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연예인 풋살 대회는 배우 김연희가 중계하는 아프리카TV 한스타미디어 채널(http://afreecatv.com/hanstarmedia)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