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 가수 션리, '살신 무실점'선방... FC원 4강 이끌어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1-15 19: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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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기 힘든 골키퍼로 MVP 수상···알고보니 '아육대' 풋살서 이미 명성
FC원 골키퍼로 개발FC전에서 선방한 션리. 경기 MVP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FC원과 개발FC전의 MVP는 예상을 깨고 FC원의 골문을 지킨 션리에게 돌아갔다.


지난 14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 축구장에서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5라운드 세 경기가 열렸다.


두 골 씩을 넣은 동료 박영운과 김재선이 있었지만 여러차례 개발FC 골게터 이원석과 이성동 등의 강력한 슛을 몸을 날려 막아냈기 때문. 속공과 헤딩슛엔 적절한 펀칭으로 위기를 넘기는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또 4쿼터에선 공격수로 깜짝 변신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남성듀오 '비오케이(BOK)' 가수 션리는 지난 해 '아육대' 풋살대회에서 골키퍼로 맹활약하며 새로운 체육돌로서 명성을 쌓았다. 그리고 제 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에서 자신의 명성을 확인시키고 있다. 션리에게 MVP 소감을 물었다.


개발FC와의 경기에 앞서 라인업하고 있는 FC맨 선수들 중 골키퍼 션리(왼쪽)와 공격수 박영운. 이날 션리는 3쿼터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박영운은 두 골을 넣어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구민지 기자)

"5-2 대승으로 준결 진출을 결정짓고 MVP를 받은 것은 영광이다.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션리는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3쿼터까지 개발FC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선방했다는 말에 션리는 자신은 몸도 느릿느릿하고 길이도 길어서 골키퍼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설명한 션리는 4쿼터에서 공격수를 해본 것은 영광이고 즐거운 경험이라고 했다.


준결승에 오른 만큼 더 잘해야 하지 않겠나는 질문에 션리는 다음 주에 해외스케줄이 있는데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에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출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션리가 MVP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민지 기자)

4쿼터서 션리와 바꿔 골키퍼로 들어간 동료 정명훈이 막판 두 골을 내준 후 내주에 션리가 못나오게 됐다며 자신이 골문을 지킬 것이라고 자랑했던 것은 허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션리의 마지막 말이 이를 입증한다. "틀림없이 일정 조정해서 다음 주 준결승에서 골키퍼로 선방해 꼭 결승에 오르도록 하겠다"


한편,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연예인 풋살 대회는 배우 김연희가 중계하는 아프리카TV 한스타미디어 채널(http://afreecatv.com/hanstarmedia)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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