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맨 최용인감독 "페널티로 2골, 파울을 역이용"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1-23 16: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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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경기 내내 지시 '잔소리꾼'···"'1골 먹고 2골 넣고'는 이완의 영웅 시나리오"
상황마다 선수들에게 지시와 독려를 쉴 새없이 하는 FC맨의 '잔소리 감독' 최용인. 승부욕이 강한 감독처럼 보였지만 모자를 깊게 눌러 쓴 그는 카메라가 오면 얼굴을 돌리는 쑥스러움이 많은 감독이었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지난 5라운드에 이어 21일 준결승에서도 FC맨 상대는 팀1st였다. 예선 1위팀과의 준결승에서 FC맨 진영에서는 쉴 새없이 잔소리를 쏟아낸 사람이 있었다. 이는 FC맨 감독 최용인이었다.


그는 "윤경식 앞으로 더 나가서 붙으라고!" "정현수 드리블 말고 그냥 때려" 등등 상황마다 공격과 수비를 지시하고 슛이 불발돼도 "아, 잘했어. 잘한거야"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40분 내내 서서 고함을 질러대면 목이 쉬기도 하련만 목소리는 경기 내내 짱짱했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얻은 페널티킥을 이완이 성공시키며 팀1st를 밀어내고 FC맨이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잔소리꾼(?)' 최용인을 만났다.


공격보다 수비 위주의 경기로 팀1st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 FC맨의 승리에 숨은 주역들인 박진호(왼쪽)와 윤경식. 특히 윤경식은 장신을 이용해 신장이 좋은 팀1st의 포스트 플레이에 적절히 대응했다. (구민지 기자)

△ 결승 진출을 예상했었나.
▲ "우리가 올라 갈거라 조심스럽게 짐작했다.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왠만하면 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우리 팀이 하던대로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상대가 생각보다 너무 잘해 사실은 좀 놀랐다"


△ 경기가 격렬했었는데 따로 전략을 세웠나
▲ "경기 전 팀1st가 파울이 많은 팀이라 들어서 그 것을 역이용하는 전략을 갖고 나갔다. 파울에 휘말리지 말고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 결국 팀1st가 파울로만 두 골을 먹었다. 전략이 통한 셈이다"


△ 이완이 두 골로 MVP가 됐는데 내부에서 따로 MVP를 꼽는다면.
▲ "경기를 되돌아 봐도 이완이 수훈갑이다. 사실 첫 골 먹은 것도 이완 때문이었고, 내가 봤을 때 이완의 시나리오가 아니었나 싶다. 자신이 골을 먹고 마지막에 결승골을 넣어 영웅이 되겠다는 시나리오로(웃음)"


FC맨의 최후방을 지킨 골키퍼 임재이(왼쪽)와 수비수 김영. 몸을 푸느라 1쿼터 골문을 박진호에게 맡겼던 임재이는 2쿼터 부터 팀1st의 결정적 슛을 여러차례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쳤다. 김영도 상대 파상공세를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선전했다. (구민지 기자)

△ 결승이 남았다. 상대는 잘 아는 FC원이다. 어떻게 싸울 것인가.
▲ "자주 연습하는 상대인데 우리는 서로 안 다치게 해왔다.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또 즐겁게 하는 게 첫 번째다. 서로 잘 알기 때문에 막상 경기에 나가봐야 어떻게 할 지 알겠다. 아무튼 안 다치고 즐겁게 하게 될 것이다"


대기실에서 그의 목소리는 경기할 때와 달리 나긋나긋했다. 그도 결승전에 대한 생각이 이완과 같았다. 안 다치고 즐기는 경기 하겠다는. 그런데 그렇게 될까? 친하다고 해도 승부는 승부니까. 웃자고 하고선 죽자고 싸우는 경우도 많이 있음으로. 친한 두 팀이 결승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싸울까? 흥미진진! 개봉박두!.


한편,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연예인 풋살 대회는 배우 김연희가 중계하는 아프리카TV 한스타미디어 채널(http://afreecatv.com/hanstarmedia)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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