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상 정현수 "열심히 했지만 결승 못뛰어 미안"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1-30 13: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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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다섯 경기서 12골···"다음 대회에선 꼭 팀 우승·득점상에 다시 도전"
한 경기 출장정지가 하필 결승전이었다. 득점왕에 오른 FC맨 정현수(가운데)가 김영과 함께 벤치에 앉아 동료들의 결승 경기를 아쉬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예선 다섯 경기서 뽑아낸 점수가 무려 열 두골. FC맨 정현수가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28일 고양 어울림누리 경기장)


가공할 득점력의 정현수는 1차전 개벌FC전서 두 골, 2차전 픗스타즈전에서는 팀의 네 골을 혼자 해결했고 3차전 FC원 경기에서는 세 골, 4차전에선 한 템포 쉬고 5차전 팀1st전에선 다시 세 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팀1st와의 준결승에선 한 골을 추가했지만 3쿼터 팀1st 막심과 몸싸움 도중 정현수의 팔꿈치가 막심의 얼굴에 맞으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1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결승전이 있었던 날 정현수는 유니폼이 아닌 일상복 차림으로 경기장에 나타났다. 그리고 경기 후 득점상을 받았다.


득점상 수상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FC맨 정현수(왼쪽). (구민지 기자)

초등학교 때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기본기를 익혔다는 정현수는 탄탄한 체격에 강력한 슛, 절정의 골감각으로 FC맨을 결승에 올렸지만 막상 그는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결승전에 뛰지는 못했지만 득점상을 받은 소감을 묻자 "열심히 뛰어서 잘 된것 같다. 그렇지만 결승을 못 뛰어 팀에 미안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더 몸관리 잘 해서 다음 대회 있으면 그때는 꼭 팀 우승과 득점상에 도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결승에서도 뛰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정현수는 "너무 너무 아쉬웠다"며 "왜 뛰고 싶지 않았겠냐"고 밝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모르겠지만 뛰었다면 골을 넣지 않았을까 싶다"며 "그러면 우리가 우승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의 얼굴에 짙은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 플렉스파워가 공동으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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