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원의 공격수로 활약하는 정이한은 발재간과 함께 골감각도 겸비했다. 예선 다섯 경기서 3골,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1골 씩을 넣어 골잡이 역할을 해냈다. (구민지 기자) |
[한스타=남정식 기자] 서지석 감독을 대신해 흩어졌던 동료들을 한 데 모아 팀을 이끈 FC원 리더 정이한이 제 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소수의 선수단이었지만 정이한은 동료들을 끌어 내 경기 인원수인 6명을 겨우 채우기도 하고 농담과 재치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도 하는 등 궂은 일을 하며 꼬박꼬박 예선을 치르고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 올라 우승을 맛보는 쾌거를 이뤄냈다.
더넛츠 가수인 정이한은 자신의 팬들로 부터 '정이한은 선수냐, 무대 컴백하라'는 문구가 쓰인 도시락 선물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출석률 100%를 채우며 FC맨을 꺾고 팀을 초대 챔피언으로 끌어 올렸다.
팀은 초대 챔피언, 자신은 초대 MVP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한 FC원 정이한. 시상을 한 최성 고양시장과 포즈를 취한 정이한. (고민지 기자) |
예선 다섯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정이한은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1골 씩을 넣으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모두 5골을 득점한 정이한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겹경사를 맞은 정이한의 소감을 들어봤다.
△ 우승에 MVP까지 받았다. 기분이 어떤가.
▲ "좋은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한 달동안 너무 재미있었다. 다같이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우승도 하고 MVP도 받아 날아갈 것 같다"
△ FC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데 사연이 있었다는데.
▲ "FC원이 외인구단이란 말이 맞게 해체된 팀이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를 계기를 다시 뭉쳤다. 그리고 우승을 해서 팀원들끼리 얘기했다. 각자 소속팀으로 뛰다 내년 6월 2회대회 때 FC원으로 다시 모여 출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마침 유우람 감독님이 풋살장을 하는데 거기서 잘 준비해서 2회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게 응원해 달라"
결승전인 만큼 모처럼 대거(?) 10명의 선수가 나와 우승기를 들어올린 FC원 선수들. 팀 해체 후 각자 소속팀에서 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시 FC원으로 뭉친 선수들은 내년 2회대회에서도 또 FC원으로 모여 함께 하기로 했다. (구민지 기자) |
△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 "모두가 자기 역할을 잘 해준게 원동력이다. 특히 그동안 침묵하던 신기현이 오늘 해트트릭을 하며 너무 잘 해줬다. 공격수로서 해야할 역할을 모두 해줬다. 초반 골을 몰아친게 큰 도움이 됐다"
△ 오늘 경기는 결승전답게 수준이 높았다.
▲ "맞다. 두 팀 모두 페어플레이했고, 다치지 않았고, 경기력도 좋았다. 또 골이 많이 나와 재미까지 더했다. 거기다 기분좋은게 인기 많은 (상대 팀이지만) 남우현이 나와 해트트릭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줘 결승전 다웠다. 고마운 일이다"
경기 후 한자리에 모인 우승팀 FC원과 준우승팀 FC맨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친한 사이인 두 팀 선수들의 표정이 모두 밝다. (구민지 기자) |
△ FC맨과는 자주 경기하고 친분이 돈독한 팀이라는데 오늘 경기력은 어땠나.
▲ "워낙 잘 하는 팀이고 친하다. 그래서 경기 전 서로 다치지 않고 즐겁게 하자고 얘기했다. 지더라도 기분좋게 서로 응원해 주고 골 넣어도 같이 좋아해주기도 했다. 원체 잘 하는 팀이지만 오늘 더 멋있었고 매너있는 팀으로 기억될 것 같다. 감사드린다"
유쾌하고 시끌벅적한 팀의 리더답게 정이한의 답변은 수다만큼 길었다. 밤이 새도록 얘기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았다. 그만큼 흥분되고 좋다는 얘기일 터. 팬들이 무대로 돌아오라는 투정을 할 만큼 스포츠광인 정이한의 시선은 벌써 내년 6월 개최될 제 2회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에 꽂혀 있었다.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 플렉스파워가 공동으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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