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정이한 "재결성 FC원 우승, 2회 때 또 뭉칠것"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2-01 10: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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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소속팀서 뛰다 내년 6월 다시 모여 출전···"멋있는 FC맨에 감사"
FC원의 공격수로 활약하는 정이한은 발재간과 함께 골감각도 겸비했다. 예선 다섯 경기서 3골,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1골 씩을 넣어 골잡이 역할을 해냈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서지석 감독을 대신해 흩어졌던 동료들을 한 데 모아 팀을 이끈 FC원 리더 정이한이 제 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소수의 선수단이었지만 정이한은 동료들을 끌어 내 경기 인원수인 6명을 겨우 채우기도 하고 농담과 재치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도 하는 등 궂은 일을 하며 꼬박꼬박 예선을 치르고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 올라 우승을 맛보는 쾌거를 이뤄냈다.

더넛츠 가수인 정이한은 자신의 팬들로 부터 '정이한은 선수냐, 무대 컴백하라'는 문구가 쓰인 도시락 선물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출석률 100%를 채우며 FC맨을 꺾고 팀을 초대 챔피언으로 끌어 올렸다.


팀은 초대 챔피언, 자신은 초대 MVP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한 FC원 정이한. 시상을 한 최성 고양시장과 포즈를 취한 정이한. (고민지 기자)

예선 다섯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정이한은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1골 씩을 넣으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모두 5골을 득점한 정이한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겹경사를 맞은 정이한의 소감을 들어봤다.


△ 우승에 MVP까지 받았다. 기분이 어떤가.
▲ "좋은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한 달동안 너무 재미있었다. 다같이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우승도 하고 MVP도 받아 날아갈 것 같다"


△ FC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데 사연이 있었다는데.
▲ "FC원이 외인구단이란 말이 맞게 해체된 팀이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를 계기를 다시 뭉쳤다. 그리고 우승을 해서 팀원들끼리 얘기했다. 각자 소속팀으로 뛰다 내년 6월 2회대회 때 FC원으로 다시 모여 출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마침 유우람 감독님이 풋살장을 하는데 거기서 잘 준비해서 2회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게 응원해 달라"


결승전인 만큼 모처럼 대거(?) 10명의 선수가 나와 우승기를 들어올린 FC원 선수들. 팀 해체 후 각자 소속팀에서 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시 FC원으로 뭉친 선수들은 내년 2회대회에서도 또 FC원으로 모여 함께 하기로 했다. (구민지 기자)

△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 "모두가 자기 역할을 잘 해준게 원동력이다. 특히 그동안 침묵하던 신기현이 오늘 해트트릭을 하며 너무 잘 해줬다. 공격수로서 해야할 역할을 모두 해줬다. 초반 골을 몰아친게 큰 도움이 됐다"


△ 오늘 경기는 결승전답게 수준이 높았다.
▲ "맞다. 두 팀 모두 페어플레이했고, 다치지 않았고, 경기력도 좋았다. 또 골이 많이 나와 재미까지 더했다. 거기다 기분좋은게 인기 많은 (상대 팀이지만) 남우현이 나와 해트트릭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줘 결승전 다웠다. 고마운 일이다"


경기 후 한자리에 모인 우승팀 FC원과 준우승팀 FC맨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친한 사이인 두 팀 선수들의 표정이 모두 밝다. (구민지 기자)

△ FC맨과는 자주 경기하고 친분이 돈독한 팀이라는데 오늘 경기력은 어땠나.
▲ "워낙 잘 하는 팀이고 친하다. 그래서 경기 전 서로 다치지 않고 즐겁게 하자고 얘기했다. 지더라도 기분좋게 서로 응원해 주고 골 넣어도 같이 좋아해주기도 했다. 원체 잘 하는 팀이지만 오늘 더 멋있었고 매너있는 팀으로 기억될 것 같다. 감사드린다"


유쾌하고 시끌벅적한 팀의 리더답게 정이한의 답변은 수다만큼 길었다. 밤이 새도록 얘기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았다. 그만큼 흥분되고 좋다는 얘기일 터. 팬들이 무대로 돌아오라는 투정을 할 만큼 스포츠광인 정이한의 시선은 벌써 내년 6월 개최될 제 2회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에 꽂혀 있었다.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 플렉스파워가 공동으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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