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과 빛은 한 몸" SBS 연기대상 한석규 소감 화제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1-02 10: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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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MBC는 'W'의 이종석 영광
SBS'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인 배우 한석규가 2017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SBS TV 캡처)

[한스타=서기찬 기자] "어쩌면 어둠과 빛은 한 몸이다"


5년 만에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배우 한석규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6 SAF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한석규는 현재 방송 중인 의학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로 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사극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대왕 역으로 받은 지 5년 만이다.


드라마 관계자에 대한 천편일률적인 '감사' 소감으로 식상한 수상소감들 중에서 한석규의 의미있는 수상 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한석규는 “연기자는 하얀 도화지가 돼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검은 도화지가 될 수는 없는 것이냐”면서 “밤하늘에서도 암흑이 없다면 별이 빛날 수 없는 것처럼 어둠과 빛, 블랙과 스타는 어쩌면 한 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화종사자들은 남들과 다른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서 “다름을 위험하다는 마음(시선)으로 받아들이면 개인이든 사회든 국가든 어우러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2016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태양의 후예’의 두 주인공, 송중기(31)와 송혜교에게 돌아갔다.
MBC는 현실과 웹툰 속 세계를 넘나들며 여성 팬의 가슴을 설레게 한 ‘W’의 주인공, 강철 역의 이종석에게 대상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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