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요정' S.E.S.가 2일 정오 20주년 기념 앨범'Remember' 를 발표하고 돌아왔다. (SM엔터테인먼트) |
[한스타=남정식 기자] 20년 전 요정 걸그룹이라고 불리던 S.E.S.의 바다, 유진, 슈가 예전 모습 그대로 컴백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S.E.S.는 기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 연말 S.E.S는 16년만의 단독 콘서트 'Remember, the day'(리멤버, 더 데이)를 개최한 데 이어 2일 정오 스페셜 앨범 'Remember' 전곡과 더블 타이틀곡 ‘리멤버’와 ‘한 폭의 그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팬들에게 돌아왔다.
지난 주말 기념 콘서트에서의 S.E.S. 모습은 놀람 그 자체였다. 핑크, 금발 같은 파격적인 머리색은 현재 걸그룹 멤버들을 능가하는 비주얼이었고 요정 케이스 속에 눈을 감은 채 등장한 모습은 세월의 흐름을 잊게 만들었다. 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무대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S.E.S.는 지난 연말 16년만의 단독 콘서트 'Remember, the day'(리멤버, 더 데이)를 개최했다. (SM엔터테인먼트) |
지금까지 가수 활동을 해온 바다는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거침없이 노래하고 춤을 췄다. 수년동안 가수 활동이 없었던 유진과 슈 역시 놀라웠다. 원래 가수였다는 것을 몸이 기억하는 듯 과거 히트곡은 물론 신곡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16년 전 모습 그대로 노래하고 춤 추는 세 멤버의 모습은 팬들이 기대하던 모습 그대로 였다.
연말 공연에 이어 새 해를 맞아 공개된 새 앨범은 S.E.S.만의 색깔에 시대에 맞는 세련됨이 더해 있었다. 세 멤버가 가사를 쓴 '리멤버'는 기념비적인 분위기로 찡한 감정을 이끌어 냈다. 과거 다수의 S.E.S.의 히트곡을 만들었던 유영진 프로듀서가 만든 '한 폭의 그림(Paradise)'은 도입부 부터 S.E.S.를 위한 노래로 느껴질 만큼 그들에게 딱 맞는 곡이었다.
콘서트에서 슈는 "무대에서 내려가면 엄마지만 무대 위에서는 아니다"며 자신들의 자존심을 과시했다. S.E.S.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이돌로서 처음 성공을 거둔 명성을 가진 걸그룹다웠다. 음악은 물론 무대와 비주얼까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잘 돌아와줬다는 생각을 들게한 S.E.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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