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누아르의 여인', 방학 맞은 학생들 기다린다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1-08 13: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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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별관

[한스타=서기찬 기자] 인상주의 회화를 대표하는 화가 르누아르의 작품이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은 한불 상호 교류 130주년을 마무리하며 ‘르누아르의 여인’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간이 누려야 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화폭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르누아르의 작품 세계를 ‘여인’이라는 단일 주제에 맞춰 구성하고 있다. 3월26일까지.
하나의 테마로 단일작가를 조명한 최초의 시도라는 면에서 눈길을 모으는 이번 전시는 르누아르 작품에서 드러나는 기법적 특징과 표현력뿐만 아니라 그의 예술철학과 재능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미국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를 비롯한 국공립미술관과 사립미술관 및 개인 소장 작품 등이 총망라됐다.
‘어린아이와 소녀’, ‘가족 안의 여인’, ‘르누아르의 여인’, ‘누드와 목욕하는 여인’ 등 4개의 테마를 통해 르누아르 예술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여성 이미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이외 전 세계 흩어진 많은 기록사진과 영상을 한자리에 모아 르누아르의 작업세계를 보다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르누아르는 19세기 후반 미술사의 격변기를 살았던 대가들 가운데 ‘비극적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로 꼽힌다. 르누아르는 “그림은 즐겁고 유쾌하고 아름다운 것이어야 한다”는 예술철학으로 화려한 빛과 색채의 조합을 통해 5000여 점에 달하는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별관 2~3층. (문의 1577-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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