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성이 자전거 탈 수 있게 한 영화 '와즈다'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4-20 11: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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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주말 ebs tv 영화]

[ebs 주말 TV 영화]


- 21일 금요일 밤 12시25분 금요극장에서 감상할 작품은 ‘와즈다(Wadjda, 2012,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입니다. 와드 모하메드, 림 압둘라, 압둘라만 알고하니 등 출연.
'여자는 자전거를 타면 아이를 못 낳는다며 절대로 안 사주신대요'
이슬람 국가 중에서도 극도로 보수적인 국가 중 하나로 잘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영화, 음악, 무용 등 일체의 문화 활동까지 금지되어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12년 최초의 영화인 '와즈다'가 탄생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로 사우디의 여성들은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22일 토요일 밤 11시40분 세계의 명화에서 준비한 작품은 ‘테스(Tess, 1979, 감독: 로만 폴란스키)’입니다. 나스타샤 킨스키, 피터 퍼스, 리 로우슨 등이 나옵니다.
토마스 하디의 원작 <더버빌 가의 테스>를 영화한 작품.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당시 여인의 순결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이로 인해 부당하게 억압당하는 여인 ‘테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테스는 연약한 피해자로 살기를 거부하며, 사생아라는 이유로 세례도 제대로 받지 못한 자신의 아이에게 직접 세례를 해주고, 새로운 마을로 떠나 억척 같이 노동을 하는 등 눈앞에 놓인 일상을 거침없이 마주합니다. 이 영화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나스타샤 킨스키의 청순하고 강인한 매력에 반해도 좋습니다.


- 23일 일요일 오후 1시55분 일요시네마에선 ‘리얼 스틸(Real Steel, 2011, 감독: 숀 레비)’이 방송됩니다. 휴 잭맨, 에반젤리 릴리, 다코타 고요 등 열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를 넘어선 영화라는 평가를 받은 ‘리얼 스틸’은 로봇과 인간,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끈끈한 애정과 가족애, 불협화음을 이루었던 주인공들의 정신적 성장을 그린 작품입니다.


- 23일 일요일 밤 11시20분 한국영화특선 시간에는 ‘플란다스의 개(2000, 감독: 봉준호)’가 편성됐습니다. 배두나, 이성재, 김호정, 고수희, 변희봉 등이 나옵니다.
아파트 단지의 연쇄 강아지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 코미디. 당시 신세대 스타 배두나의 독특한 개성에 맞춘, 아주 재미있는 캐릭터가 주요한 작품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
산 세바스찬영화제, 토리노영화제, 시애틀영화제, 더블린영화제, 로테르담영화제, 팜스프링스영화제, 부에노스아이레스영화제 등의 국제영화제 초청, 2001년 제7회 슬램댄스 영화제 편집상 수상. 홍콩국제영화제의 아시안 비젼(Asian Vision)에 초청되어 국제비평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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