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시즌 20호 골을 넣으며 역대 한국 선수의 유럽축구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페이스북) |
[한스타=서기찬 기자] 차범근-박지성을 뛰어 넘었다.
한국 축구사를 새로 쓴 손흥민(25, 토트넘 훗스퍼)이 EPL 득점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의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4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과 함께 팀의 6-1 대승에 일조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25분 해리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전반 36분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후반 26분에는 수비수를 제치고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꽂아넣는 감아차기 슛으로 두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리그 14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득점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현재 공동 9위 그룹과는 한 골 차이로 TOP 10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4골을 몰아친 해리케인은 순식간에 로멜로 루카쿠(에버튼, 24골)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손흥민은 첫 번째 레전드 '차붐' 차범근이 1985~1986 시즌 달성했던 19골을 넘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에서 20골 고지를 정복했다. 리그에서 14골, 챔피언스리그 1골, FA골 6골을 합쳐 총 21골이었다.
이와 함께 두 번째 레전드 '두 개의 심장' 박지성의 기록도 넘어섰다. 박지성이 EPL에서 8시즌 동안 뛰며 기록한 27골을 두 시즌 29골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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