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아선이 연극 '소회'의 각본, 연출을 맡아 내달 8,9일 서울 대학로 무대에 작품을 올린다. 9한아선) |
연극 '소회' 포스터. (한아선) |
배우 한아선은 지난 10월14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2018 한-대만 연예인 올스타 자선 야구대회서 한국 올스타 팀 배트걸로 활약했다. (한스타DB) |
[한스타=서기찬 기자] 배우 한아선이 연극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배우 한아선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연극 '소회'(所懷)가 내달 8일(오후 5시)과 9일(오후 3시, 6시) 서울 혜화동 대학로 스튜디오SK서 막을 올린다.
연극 '소회'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일기를 쓰면서 만나게 된 한 소녀와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로 각본, 연출을 직접 맡은 배우 한아선은 "어릴 적 제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작품의 모티브가 됐다고 말했다.
배우 한아선은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꾸는 노력파로 2016년 8월 서울 코엑스서 열린 제2회 K-webfest(이하 K웹페스트) 영화제에서 매력적인 외모와 늘씬한 8등신 몸매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아선은 K웹페스트 영화제 VR 웹드라마상 후보작에 자신이 주연한 영화 '애딕티드-리모트콘트롤'이 올라 화제를 모았다. 한아선은 이 영화제에서 최우수여배우 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아선은 최근 미국, 유럽을 비롯 전 세계를 K팝 열기로 휩쓰는 방탄소년단의 2014년 노래 '호르몬전쟁' 뮤비 주인공역을 맡기도 했다.
또 한아선은 지난해 열린 2017 한스타 연예인 야구 왕중왕 대회서 시구를 한 바 있으며 지난 10월14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2018 한-대만 연예인 올스타 자선 야구대회서 한국 올스타 팀 배트걸로도 활약했다.
다음은 연극 '소회' 각본, 연출을 맡은 배우 한아선의 '작가의 말'이다.
<작가의 말>
어릴 적 제 할머니는 매일 좁은 방안에만 계셨습니다.
제 기억에 남아있는 할머니는 걷는 모습이 없습니다.
늘 다리를 웅크려 모은 채 앉아만 계셨습니다.
할머니는 매일 집에만 계셨기 때문에 친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장례식장은 조용했고, 정말 넓었습니다.
좁은 방안에서 할머니는 무얼 하고 계셨을까?
왜 나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려 하지 않았을까?
‘소회’는 할머니의 방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알아야 하는 것이 있고,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으며,
지켜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닫힌 방문을 열고 들어가 찾아야하고, 봐야하고,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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